뮤지엄남해, 박범주 작가 ‘나, 그기에 내가 있다’

바다·나무 등을 매개로 작가의 시선따라 세 개의 챕터로 구성

  • 입력 2021.01.28 15:23
  • 기자명 /배남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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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남해(MUSEUM NAMHAE)는 오는 2월 5일부터 27일까지 회화, 영상, 사운드, 설치작품을 통해 일상의 것들을 시공간으로 확장하거나 부분으로 고정하는 시지각에 대한 전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있는 그대로의 바다, 늘 한결같은 나무 등을 매개로 박범주 작가의 시선이 담긴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총 세 개의 챕터로 크게 나눠 전개되는 전시는 세 개의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책처럼 구성된다.

 첫 번째 챕터, ‘그기에 내가 있다’에서는 나의 일상을 통해 나를 바라본다. 일에서 돌아온 나는 아파트 거실소파에 늘어진다. 사방은 숲이 되고. 티비가 있던 벽너머로 펼쳐진 남해바다를 항한다. 

 두 번째 챕터, ‘나는 없다’에서는 어느덧 나보다 가치가 높아진 반려동물을 식물로 만들었다. 동물성을 잃어야 사랑받는 동물, 사랑스러움에 대해 다시 돌아본다. 

 세 번째 챕터, ‘나무 보다!’는 늘 변하며, 늘 한결같은 나무를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 시선을 따라간 20여 점의 한국화 작품이 나무가 돼 존재한다. 

 뮤지엄남해 한상화 학예사는 “전시 ‘나, 그기 있다’는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느끼지 못했던 ‘자신, 일상, 의미’에 대해 작가의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결과물들이 나만의 감수성을 깨우는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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