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일을 맡기기에 알맞은 재능을 가진 사람을 알맞은 자리에 쓴다는 사자성어 ‘적재적소(適材適所)’는 소화기의 알맞은 쓰임과도 연관이 있다.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알맞은 소화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로 설 명절 고향길과 동행할 차량용 소화기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설 연휴 귀성객이 지난해 설 보다 33%가량 줄어들 전망이라고 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여파로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5일 동안 총 2192만 명, 하루 평균 4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93.5%로 가장 많았고, 버스(3.4%), 철도(2.3%) 항공기(0.6%) 여객선(0.2%)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하루 평균 401만대로 조사됐으며, 특히 올해 설 연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설 자가용 분담율이 93.5%로 최근 5년 자가용 분담율 86.2%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모든 이들의 생활환경이 뒤바뀌어 대중교통 수단이 아닌 자가용을 이용하는 비율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의 꼭 필요한 생활용품 ‘자동차’! 그러나 정작 운전자들의 대처요령 미숙과 소화기 구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귀중한 재산의 소실을 눈으로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비일비재하다.
차량용 소화기는 진동과 온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자동차 겸용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구매 시 지시 압력계 바늘의 정상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평상시 정상 작동이 잘 되도록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초기 화재 진압에 있어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위력을 가진다. 소방대가 현장 출동해서 화재를 진압하기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5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그 사이 나와 내 가족이 화재로부터 안전하리라는 건 그 누구도 보장 할 수가 없다.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 할 수 있기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용품이다.
이번 설 명절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간다면 차량용 소화기와 함께 고향을 안전하게 방문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