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25일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박사·석사 등 총 3079명 배출
3명 명예졸업증서 수여 ‘영광’
승인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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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오는 25일 명예졸업증서를 받는 진홍근, 권재성, 김기석 씨.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가 오는 25일 오전 10시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박사 74명, 석사 354명, 학사 2648명, 명예졸업 3명 등 3079명을 배출하고, 학부 졸업생 가운데 조기졸업자는 11명, 복수학위 취득자는 7명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제작한 학위수여식 동영상을 유튜브 ‘경상대TV’를 통해 상영, 다만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45명)과 명예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학위수여식은 이날 10시 BNIT R&D센터 204호 대회의실에서 마련된다.

 명예졸업증서 수여식, 박사학위 수여식 순으로 열리며, 명예졸업증서를 받는 대상은 민주화 운동 관련 제적생으로 진홍근(56)·권재성(53)·김기석(51) 씨 총 3명이다.

 진홍근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이사는 1983년 의과대학 의학과에 입학했으나 1990년 유급 제적됐다.

 경상대 ‘민주주의 운동’을 조직화하고 민주주의 정신 확산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교내에 ‘6월 민주항쟁 기념비’를 세우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재직 중인 권재성 씨는 1986년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 입학했다가 1996년에 징계 제적, ‘경상대신문사’ 학생기자로 활동하며 1987~1995년 언론자유 쟁취 투쟁 등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KAI-경상대(항공우주공학과) 간의 ‘KAI트랙’ 추진에도 크게 기여했다.

 경남도미래교육재단에 근무 중인 김기석 씨는 1987년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학과에 입학했다가 1998년 미복학 제적됐다.

 총학생회 간부로 활동하며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유월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경상대는 민주화 운동, 6.25전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함으로써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학칙 제76조제4항, 명예졸업증서 수여 규정).

 최근까지 명예졸업증서를 받은 사람은 5명(박영수, 이기철, 황병하, 강위태, 정운서)인데 민주화 운동 관련은 처음이다.

 또한 본교 학위수여식에서는 남다른 경력으로 화제가 된 졸업생이 많았다.

 일본학과 오자키 타카에(44) 박사(지도교수 권해주)는 대학원 일본학과 재학 중 형설지공으로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총 5편의 연구논문을 투고하고, 경상대 대학원의 ‘젊은 개척연구자상’을 4회 수상했다.

 꾸준한 자기 계발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가 컸다.

 한일 국제결혼 다문화 가정 어머니로서 3자녀를 키우며 2014년 본교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한 후 대학원 재학 중 3자녀를 더 출산해 3번의 휴학과 복학을 거치면서도 불굴의 정신으로 학업을 지속했다.

 산업경영학과 이동협(58) 씨는 50대 중반에 직장생활 중 산업경영학과에 입학해서 금요일 야간 및 토요일 하루 동안 단 한 번의 지각과 조퇴 없이 학업에 매진했다.

 고졸 출신으로서 기술 영업 및 SCM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에서는 보수적인 외국계 회사의 리더로 인정받는 등 현장 업무에서는 34년의 장기근속으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됐다.

 김동복(63) 씨는 계약학과인 융합기계공학과 1기생으로 입학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번에 제출한 논문을 인정받아 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권순기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경상대학교의 교훈인 ‘개척정신’을 꼭 기억하며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천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을 가슴에 새기자”면서 “항상 독서하는 개척인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우리 경상대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지혜가 여러분 마음을 붙들어주는 기둥이자 바위가 돼줄 것이다. 항상 경상대 졸업생이라는 것을 자랑하시고, 경상대 동문으로서 모교의 발전과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재기자  lmj@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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