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3월 2일 개원

창원 명서초 별관…‘돌봄+방과후학교 운영’ 전국 최초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사회적 돌봄 새로운 모델

  • 입력 2021.02.24 15:37
  • 기자명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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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한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이 오는 3월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늘봄’은 창원시 의창구 명서초등학교 별관 4층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공적 돌봄 확대 및 인근 학교 간 돌봄 공동 수요 충족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늘봄’ 명칭은 ‘늘 본다, 늘 봄처럼 따뜻함이 있는 곳’이란 뜻으로, 도민 공모를 통해 지었다.

 양질의 초등돌봄 서비스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기대된다.

 늘봄은 6개 돌봄교실 1실당 정원 25명과 8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실, 4개 놀이공간, 독서계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용 인원은 150명으로 명서초등학교와 인근 명도초 등 10개 초등학교 1~4학년을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그 이외 학교 학생도 이용할 수 있다.

 늘봄은 창의성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안전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수강하기  때문에 유상이지만, 돌봄은 급식과 간식, 돌봄교실 내 단체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스포츠, 음악, 공연, 디자인, 컴퓨터 등 11개 영역에서 26개가 운영된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프로그램, 특기적성 신장을 위한 우수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늘봄은 오후 5시~6시에 마치는 초등돌봄교실, 타 기관의 돌봄시설과 달리, 운영시간이 2~6시간 더 길다.

 학기 중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기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시간을 늘렸다.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돌봄 대상도 초등 4학년까지로 확대했다. 특히, 학부모의 사정으로 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학생은 정기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수시나 틈새돌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안전한 생활지도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돌봄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안전한 운영이다. 도보로 이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하교시간에 맞춰 등원 통학 차량 3대를 운행하고, 등·하원 시 학생 인계가 원활하도록 자원봉사자를 배치한다.

 등·하원 상황을 학부모에게 문자로 알려주며, 배움터지킴이와 사회복무요원 등 안전지킴이도 배치한다.

 24일 현재까지 늘봄의 돌봄교실 이용 신청 학생은 명서초 72명, 인근 10개 학교 41명 등 113명으로, 실당 평균 19명이 생활할 수 있다. 기존의 돌봄교실 이용 학생은 명서초 50명, 인근 10개교 560명 등 610명이다.

 돌봄교실에 대한 문의는 이어지고 있으며, 실당 정원 25명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희망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문의는 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방과후담당055-268-1152)로 하면 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거점돌봄 모델로서 첫 출발인 늘봄이 초등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해 경남형 사회적 돌봄 체계의 밑바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경남형 사회적 돌봄을 만들어내는 원년이 될 것이며, 오는 2025년까지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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