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을 잊지 말자

  • 입력 2021.02.24 16:34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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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행동 백신’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우리가 현재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은 행동백신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형태로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한다.

 공직사회에서 유일하게 잊지 말고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은 바로‘청렴’이다. 

 ‘청렴(淸廉)’의 사전적 의미로는‘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또한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자기 직분을 다하는 일’ 또는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는 공직자의 자세’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 청심편에서 청렴은 ‘모든 공직자의 본연의 의무로써 온갖 선정(善政)의 원천이 되고 모든 덕행의 기본이 된다’는 뜻으로 청렴의 중요성을 말했다. 

 예로부터 청렴한 관리를 일컫는 ‘청백리’란 말이 있다. 높은 벼슬을 하면서도 바느질로 기운 옷을 입고 비가 새는 집에서 평생 살며 벼슬을 마친 후에도 직접 논밭을 일구면서 지냈던 어느 청백리의 이야기는 오늘 날까지 많음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공직자는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사회 윤리, 도덕, 가치관을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청백리의 정신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청렴은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이다.

 2016년부터 시행된 일명 ‘김영란 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 된지 5년째 접어들고 있다.

 청렴포털 사이트를 통한 간편 신고 및 청렴연수원 등 공직자의 교육으로 공직사회에서는 청렴 역시 시대에 맞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청렴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쉽지가 않다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는 질문에 일반국민이 48.4%가 그렇다고 인식한 반면, 공무원은 6.1%만이 그렇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것은 아직도 사회 전반에 대한 부패인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립산청호국원에서는 매월 ‘반부패·청렴day’를 지정해 직원들에게 청렴 명언 문자 발송, 1일 행동강령책임관제도를 운영 및 청렴 현수막을 활용해 청렴활동 홍보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렴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2021년에도 청렴을 토대로 국가가 든든하게 책임진다는 믿음의 약속으로 든든한 보훈행정 추진에 노력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기대하며, 공직자와 국민 모두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청렴한 세상에서 코로나 19를 이겨내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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