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서부경남 공공병원 ‘유치 강력 희망’

진교면 진교IC 부근이 최적…접근성·인력확보·환경특성 등 좋아

  • 입력 2021.02.24 17:38
  • 기자명 /한문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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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이 서부경남 공공병원 유치를 위한 용역 결과 접근성·주변환경·확장성 등 다양한 면에서 진교면이 최적으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하동 입지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

 24일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부지로 하동군 진교IC 부근과 진주시 옛 예하초등학교터, 남해군 남해대교 아래 주차장 등 3곳으로 선정했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부지선정 평가위원들의 현장 실사를 진행한 데 이어 25일 2차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3곳 중 1곳을 공공병원 입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하동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체 예산을 들여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공공병원 유치위원회와 TF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

 군은 서부경남 거점공공병원과 의료복합센터를 설립해 서부경남의 의료취약 현실을 개선하고 초고령화 사회에 부합하는 요양·힐링·관광·치유를 통한 새로운 의료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동군 후보지는 반경 1.5㎞ 내에 진교IC가 위치해 사천·남해·광양 등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민다리체육공원 등이 위치해 환자 친화적 치료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부지면적도 7만2238㎡(약 2만1890평)로 상당히 넓은데다 경남도 소유의 계획관리지역이어서 건축 추진이 용이하며 확장성도 뛰어나다.

 실제 인근에 추가 확보가능 부지면적이 15만4100㎡(약 4만6700평)에 이르러 외래·응급·입원동을 비롯해 복지동과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비 격리병동 조성, 향후 호스피스 병동, 요양시설은 물론 응급환자 이송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닥터헬기장 설치도 가능하다.

 또한 이곳은 부산대학교병원·조선대학교 등 타지역 대학·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의료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넓은 부지 면적에 의료진 등 직원 기숙형 복지동 건립을 통한 정주여건 제공도 가능하다.

 그리고 군은 하동 애버딘대학교 기숙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부지내 항노화 관련 등 차세대 의료복지를 위한 연구시설을 복지동과 연계 추진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그밖에 대상지 인근의 민다리체육공원과 민다리복합센터 아쿠아재활, K-FARM(치유농업) 연계 의료복합센터 설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동군은 당장 3월부터 응급의료기관의 휴업으로 응급환자 발생시 인근 진주나 광양, 구례 등 외지로 가야하는 등 응급의료에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군민의 응급의료대책을 위해서도 공공병원 설립이 간절하다.

 군 관계자는 “진교면이 공공병원 입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내달부터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의료취약지역으로 변하는 만큼 군민의 의료취약성 개선은 물론 도민의 건강 형평성 차원에서도 하동 유치를 강력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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