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열정과 도전으로 25년간 경남 지켜온 ‘경남도립거창대학’

“열정과 도전의 25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동력”
경남주력산업 항공드론, 항노화 융복합 인재양성 주력
간호학과 5년 연속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 성과 ‘눈길’

  • 입력 2021.03.09 17:41
  • 수정 2021.03.09 17:43
  • 기자명 /장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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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립거창대학 전경.
▲ 경남도립거창대학 전경.

 지난 1996년 경남도에 전국 최초의 도립대학으로 문을 연 경남도립거창대학이 지난 8일자로 개교 25주년을 맞았다. 

 개교 당시 도민자녀에게 고등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을 이끌기 위해 4개학과 320명의 ‘거창전문대학’으로 출발해 2008년 경남도립거창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현재 11개 학과가 전공별 전문 기술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열정의 25년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초대 강혜원 학장을 시작으로 현재 제8대 박유동 총장이 재직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 작지만 강한 대학, 1999년부터 매년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지난 1999년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인 주문식 교육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년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표적인 ‘작지만 강한 대학’이다. 

 지난 2019년에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고도화형) 2단계 육성사업에 동시 선정되면서 다년간 추진한 정부재정지원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교육 혁신, 산학협력 혁신, 평생직업교육 전환, 드론 특성화 대학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교육부에서 전국 10개 권역에 선정하는 권역별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되는 쾌거를 거뒀다.

 경상대학교와 연합체를 구성해 울산·경남권역의 미래교육을 대비한 권역 내 대학수업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도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교육혁신’

 경남도립거창대학의 건물은 개교 당시 옛 거창농업고등학교 교사 등 4개 동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부지면적 9만4000여㎡에 3만3000여㎡에 이르는 23개 동의 건물을 갖추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최첨단 실험 실습실과 실습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플립러닝실’이다.

 ‘거꾸로 학습’으로 불리는 플립러닝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기 전 교수자가 미리 만들어 놓은 온라인 강의로 이론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수업에서는 그룹별로 토론, 프로젝트 교육 등을 실시하는 학습자 중심의 창의적 교육방법이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특성화분야(항공·드론, 항노화) 9개 융·복합 교육과정을 개발해 플립러닝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콘텐츠 개발과 플립러닝실을 구축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을 창의적 융·복합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대학의 인재상과 교육목표에 부합되는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학습 및 능동적 학습참여 동기부여를 위해 직무적성 특강, 취업지원 교육, 인성강화 프로그램, GLOCAL 역량 강화 연수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개원한 ‘국제협력원’을 통해 미국, 싱가포르, 남아공, 호주 등 9개 국가 대학·기관과 국제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어학연수, 교환학생, 해외봉사 등을 추진하고 대학 재정지원사업으로 학생 1명에게 약 300만원 정도의 경비도 지원하고 있다. 

 ◆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복지제도 강화

 학생이 더욱 만족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남다르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전국 최저 수준의 등록금과 전국 최고 수준의 장학생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전체 재학생의 약 80%가 장학금을 지급 받았으며, 다자녀 학비감면 제도, 생활비 지원 장학, 마일리지 장학금 등 20여 종이 넘는 장학제도를 마련해 학생들이 학비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입학금을 전면 폐지시켰으며 2019년에는 거창군과 협력해 거창군으로 주소 이전 시 생활관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서 함양·산청·진주·창원 방면으로 무료 통학버스를운영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풍성한 복지제도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립대학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지난 2003년 3월에 개원한 평생교육원 운영을 통해서 지금까지 2만5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해냄으로써 지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노력해 왔다.

 이제는 평생직업교육대학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서부경남 항노화 평생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항노화 평생직업교육 과정을 단순 교양과정 수준이 아닌 취·창업과 연계한 과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웰니스관광 전문인력양성 과정과 항노화 일자리 연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지난 2017년 경남에서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교육원을 인가받은 대학이다. 전문지도 교관과 모의비행 전용 교육장, 실기 비행장 드론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드론 국가자격증반을 개설해 이론교육 및 모의비행교육, 실습비행교육 등 각각 20시간 씩 총 60시간의 교육을 재학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드론교육원을 통해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수료생을 대상으로 ‘경남드론방제단’을 꾸려 2018년부터 하동군, 고성군 거창군 등 벼 병해충 방제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드론 딸기 인공수정 사업도 하동군과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는 등 경남도립거창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전

 지난 25년간 경남도립거창대학은 대학 설립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나갔다.

 그 결과 경남도립거창대학은 2021학년도 입시 결과 신입생 100% 충원을 달성했으며 4년 연속 신입생 100% 충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설립 25주년을 맞은 지금 입학자원 감소와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산업환경에 변화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유동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변화하는 산업계에 맞춘 융·복합 교육, 산업 맞춤형 기업연계 교육, 현장 맞춤형 실습 환경 구축, 산학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시행해 혁신 주도형 직업교육 강소대학으로 도약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열정과 도전 정신, 창의력을 겸비한 융합기술인 양성’이라는 비전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강조되고 있는 ‘융합’과 ‘사람’ 중심의 인재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그간의 25년의 발전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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