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코로나 극복과 군민이 잘 사는 창녕 만든다

따오기 복원 430마리 증식
1분기 백신 접종 ‘순항’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민생경제 회복 총력”

  • 입력 2021.04.04 16:29
  • 수정 2021.04.04 16:55
  • 기자명 /김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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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시도한 따오기 복원사업이 13년만에 430마리 증식에 성공한 창녕군은 ‘민선 7기 공약 달성’까지도 97.8%의 놀라운 이행률을 보여 지방화시대 롤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 ‘따오기 복원에 총력’
 지난 2008년 중국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따오기 2마리를 기증받아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 어느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도움 없이 오로지 지자체 의지와 집념만으로 2021년 13년만에 430마리 증식에 성공했다.

 창녕군은 자연에서 스스로 번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인공부화와 자연부화를 병행,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한 자연부화가 성공해 따오기 증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창녕군은 지난 4월 2일 창녕읍사무소를 시작으로 각 읍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총 300명의 우포따오기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에서도 자발적인 따오기 및 생태계 보호 동참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우포따오기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자’ 모집은 계속 진행한다. 보호 동참을 희망하는 분들은 우포따오기복원센터로 연락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창녕군은 지난달 22일 군정회의실에서 민선 7기 공약과 지시사항에 대한 자체 보고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 군수 민선 7기 공약의 지시사항에 대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미완료된 사업이나 시책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 군수는 “아직도 장기적 폐단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고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아쉬움을 보이면서 “군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일에는 어떤 타협도 없지만 코로나19로 매말라가는 정서에 독서운동은 다소 위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군민들은 이번 한 군수 제안에 무척 신선하고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과감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19에 맞서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군민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한 해 창녕군은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늑장대응보다는 때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초기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대구·경북발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창녕군은 그야말로 비상사태였다. 창녕은 경남의 최전방으로 신천지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1월 31일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으로 2월 1일부터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창녕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갖췄다.

 결국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최초 발생했고 한 군수는 다음날부터 33일간 집무실에서 숙식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는 마음으로 진두지휘했다. 

 

 

 

▣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어’ 

 이처럼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과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태세로 감염병에 맞선 조치가 있었기에 창녕군은 더 큰 확산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 군수는 “아직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나 지자체 주도의 방역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자기주도형 생활방역만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경제도 챙겨야함을 절실히 느껴 한 손에는 코로나19 대응, 다른 한 손에는 민생경제를 챙겼다. 

 군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과 기업, 소상공인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군수를 본부장으로 창녕군 민생·경제대책본부를 운영했고 4월 1일부터 피해 지원 방안과 경제 활성화 등 120개 사업을 추진해 종합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했다.

 

 

 

▣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창녕사랑상품권 유통 등 경제 위기 돌파구 마련’
 전통시장 장보기 및 구내식당 미운영 등을 통한 창녕사랑 챌린지 확산과 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장학금 지급, 창녕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창녕사랑상품권 유통은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2월 지급된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설 전에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으로 최종 98%의 높은 지급률을 보여,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파악됐다. 

 또, 지난해 창녕사랑상품권 10% 할인 및 발행 규모도 155억원까지 확대했다. 올해 발행규모는 200억원으로 3월부터 새롭게 출시된 모바일과 카드형 상품권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비대면 상품권 구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발행비용 절감 효과 및 부정 유통 방지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창녕판 뉴딜사업으로 경기 부양 및 지역 내 스마트 일자리 창출’
 군은 특히, 경기침체 및 일자리 충격에 직면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녕판 뉴딜사업을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분야별 투자로 내수 진작을 뒷받침하는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7월 정부에서 확정·발표한 사회·경제 구조의 새판짜기 한국판 뉴딜종합계획에 맞춰 8월 초부터 지역특색을 살린 73개 사업을 발굴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1분기 접종 대상 2000여 명 순조롭게 진행

 지난 2월 26일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1분기 우선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 입원자·입소자·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근무 의료인과 코로나 1차 대응요원 등 2105명이다. 

 4월 1일 기준 1911명이 1차 접종 완료해 접종률 90.7%이다. 3분기까지 3만8000명 모두 접종한다는 계획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인 11월 이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군은 코로나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 복지 분야의 서비스 강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건물형태의 선별진료소가 준공되면 상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고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의료취약지 ICT 화상진료 및 독거노인 안심지킴이 IOT사업 등을 추진해 주민 돌봄 서비스와 건강 관리 강화에 더욱 힘쓰기로했다. 

 

▣ ‘언택드 시대에 맞춘 디지털역량 강화, 소통과 공감으로 신뢰받는 행정 구현’ 
 창녕군은 공무원 또한 비대면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시대에 맞는 핵심 역량으로 소통과 공감능력이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맞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취임 후 계속 강조해왔던 지성감민의 친절행정과 군민중심 소통과 공감행정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군정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세상에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아무리 지루한 장마도, 사납게 불어 닥치는 폭풍우도 언젠가는 그치는 법이다. 코로나19 상황은 지금도 여전히 엄중하다. 올해도 역시 코로나19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팬데믹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중순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 여파는 수그러들지 않고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더욱이 봄철을 맞아 각종 모임과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로 추가 확산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군민들께서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거리두기를 실천해서 코로나19 극복에 다 같이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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