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서 유용미생물 공급

사업비 26억 투입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 건립, 본격 공급 시작

  • 입력 2021.04.08 17:26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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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은 사업비 26억원(국비10억, 도비2억, 군비14억)을 투입해 군수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 건립을 지난해 12월 완공하고, 4월부터 유용미생물 배양액을 본격적으로 무상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는 부지 4032㎡, 건축면적 459.94㎡으로 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다.

 시설로는 배양실, 실험실, 저온저장실, 기계실, 물품보관실, 사무실 등이 있고, 장비로는 멸균배양기 4대, 자동포장기 1대, 보일러 2대, 냉각수 순환시스템 1대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유용미생물 무상 공급은 토양개량을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의 실현과 악취저감을 통한 축사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공급대상은 함안군에 주소 및 사업장을 두고 있는 농·축산인이며,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 배양실에서 공급한다.

 공급을 원하는 농가는 직접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단, 공급주기는 2주로, 한번 수령한 농가는 2주 후 재수령이 가능하다.

 공급신청은 읍·면사무소 산업담당 또는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에서 직접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일반농가의 경우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경작면적이 1000㎡이상인 품목이며, 축산농가는 면적, 두수에 제한이 없다.

 단, 농업경영체에 미등록된 경작면적에 대해서는 경작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가능하다.

 올해 공급할 유용미생물은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등 4종으로, 상반기에는 고초균, 광합성균을 우선 공급하고, 하반기부터는 4종으로 확대해 공급할 예정이다.

 유용미생물은 토양 내 유기물 분해를 통한 지력 상승, 병해충 예방, 작물 생육 촉진은 물론, 축사 내 악취 절감 및 퇴비 부숙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미생물은 1ℓ팩 포장으로 공급하며, 물 500ℓ에 희석해 관주 또는 살포하면 된다. 1주일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5도이하 냉장보관 시에는 1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1농가당 공급기준은 작목별 재배면적 및 축종별 사육면적에 의거 차등 공급한다. 일반농가의 경우는 1ℓ팩 포장 6∼14개, 축산농가는 1ℓ 팩포장12∼24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조근제 군수는 “유용미생물 배양액 공급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농업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토양환경 개선,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 농업인 영농비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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