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장내 기생충 무료검진 등 퇴치사업 실시

올해는 차황면·생비량면·신등면 주민 대상

  • 입력 2021.04.12 17:57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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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보건의료원은 오는 23일까지 간흡충 등 장내 기생충 퇴치를 위한 지역주민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기생충 퇴치사업은 차황면과 생비량면, 신등면을 중심으로 과거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은 물론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감염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희망자는 관할 면사무소나 가까운 보건지소에서 대변통을 받아 밤알 크기 변을 수집한 후 수령지에 제출하면 된다.

 군보건의료원은 의뢰받은 내용물을 외부 검사기관에 보내 간흡충 외에도 11종의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결과 양성판정 받은 주민에게 무료로 치료제를 제공한다.

 이후 2차 검사를 실시해 대상자의 완치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재감염 방지를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군보건의료원은 질병관리청, 한국건강관리협회 등과 연계해 매년 검사를 실시, 국내 기생충 감염병 유행지역의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간디스토마로 알려진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가 담도암의 1급 원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담도암은 5년 생존율이 20%에 못 미치는 악성 암으로 손꼽힌다.

 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고기나 참게 등은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 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민물고기 등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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