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허왕후’ 초연, 관객 호평 속 마무리

웅장한 사우드·화려한 의상으로 ‘시선 집중’
지역 명품오페라 성공적 데뷔 무대 평가 받아

  • 입력 2021.04.13 15:17
  • 수정 2021.04.13 15:18
  • 기자명 /백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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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오페라 ‘허왕후’ 공연 장면. 허왕후 역에 소프라노 김성은과 김수로 역에 테너 박성규가 참여해 열연했다.
▲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오페라 ‘허왕후’ 공연 장면. 허왕후 역에 소프라노 김성은과 김수로 역에 테너 박성규가 참여해 열연했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오페라 ‘허왕후’가 지난 1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사흘간의 초연을 마쳤다. 

 1년 3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친 오페라 작품 ‘허왕후’는 단순한 가야 건국신화의 재현이 아니라 가야를 민주적이고 철과 문화의 강국으로 탄생시켰던 김수로와 허황옥의 사랑과 이상을 스토리뿐만 아니라 음악, 무대, 의상 등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오페라 ‘허왕후’는 주·조연을 비롯해 합창단 무용단 오케스트라 등 120여 명의 출연진과 오페라계의 유명 제작진이 총 출동해 2시간 20분여간 시선을 압도하는 무대와 웅장한 사운드 및 화려한 의상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사랑과 음모가 어우러져 흥미를 자아내는 대중적 스토리와 다양한 나라의 양식들이 녹아든 음악은 역사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를 설화에 머물지 않고 현대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된 사랑 이야기로 꾸며 장쾌한 무대에서 보여줌으로써 지역 명품오페라의 성공적 데뷔를 알렸다는 평도 있었다.

 
 

 김해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 된 모니터링단 및 일반 관객을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해 왔으며 추후 작품에 대한 의견 및 지적사항들을 수렴한 뒤 작품을 수정·보완 할 예정이다.

 오페라 ‘허왕후’는 오는 9월 17~18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10월 8~9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해재단 관계자는 “초연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작품을 디벨롭해나감으로써 이 작품을 명작 오페라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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