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가정의 달 우리집 안전, 화재경보기 설치부터

  • 입력 2021.04.27 14:34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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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시기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택화재 또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만2522건의 화재가 봄철(3~5월)에 발생했으며 계절별로 화재를 보면 봄(29.2%), 겨울(27.7%), 여름(22.3%), 가을(20.8%)순으로 봄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봄철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 3만6798건(58.8%), 전기 1만1158건(17.8%), 기계 5510건(8.8%), 방화 1477건(2.3%)순으로 나타났으며 화재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 1만4609건(23.3%), 야외·도로 1만3645건(21.8%), 서비스업 8076건(12.9%) 순으로 봄철 화재 중 부주의에 의한 주거시설 화재가 가장 높아 안전해야 할 주거시설이 순간의 방심으로 가장 위험한 곳으로 변할 수도 있다.

 불시에 발생되는 주택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초기 화재에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같다!’ 소화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화재경보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화재경보기는 화재발생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 대피한 노부부, 집안에 발생한 연기로 화재경보기가 울려 지나가는 시민이 신고해 화재 확대 전 진압한 사례 등 손바닥만한 크기에 새하얀 화재 감지기는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최후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화재경보기는 개당 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건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설치 또한 간단하다.

 효율적으로 화재경보기를 활용하기 위해서 이것만은 기억해두자!

 첫 번째,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전면의 작동점검 버튼을 눌러 소리가 잘 나는지 확인하자. 두 번째, 불이 안 났는데 경보음이 울린다면 작동점검버튼을 눌러 간단하게 경보음을 끌 수 있다.

 화재경보기 오작동 시 간혹 작동점검버튼을 누르는 방법을 잊어 부착된 화재경보기 자체를 떼거나 내장된 배터리 선을 분리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애물단지라고 생각하고 떼어내는 순간 우리 가정의 행복도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지인에게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야말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까지 갖춘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고민하지 말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준비해 마음과 함께 안전을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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