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민예 ‘다시라기’ -오후 7시30분 갈매기극장 전라도 지방의 풍습 중 하나를 ‘다시라기’라 일컫는다. 단어만을 그대로 풀이하자면 ‘다시 낳는 아이’ 혹은 ‘다시 태어나다’는 뜻의 ‘다시라기는’는 상가에서 상주와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다시라기꾼들의 춤놀이 형태의 마당극이다. 죽음이라는 현상을 새로운 생명의 잉태와 윤회로 승화하고, 망자에 대한 애절한 외로움을 극의 형태로 나타내어 죽음과 삶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신체극단 몸꼴 ‘리어카, 뒤집어진다’ - 오후 6시 파도극장 윤종연씨가 연출한 이 공연은 1970년대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와 그 이면에 삶의 투쟁이라는 서로 상반된 현상을 리어카라는 대상으로 바라본다. 리어카는 이들과 세상 이곳 저곳을 바퀴에 감고 다닌다. ‘리어카, 뒤집어진다’는 이사, 가난한 사랑, 투쟁, 축제의 네 신으로 각기 다른 공간에서 관객과 만나며, 오브제의 상징성 위에 배우들의 움직임이 주제가 되어 이미지를 변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