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아라초등학교(교장 손부희) 학부모회는 지난 14일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생들과 함께 교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항상 고마운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머리에 쓸 카네이션 머리띠를 손수 제작해 스승의 날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007작전을 방불케 하면서 진행됐는데, 스승의 날 며칠 전부터 학부모들이 저녁에 모여 학교 어울림실에서 전교생이 머리에 쓸 카네이션 머리띠를 차곡차곡 만들었으며, 교사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전날 저녁 교실에 머리띠를 운반했다.
14일 아침 교사들이 교실에 들어갈 때 전교생이 카네이션 머리띠를 쓰고 살아있는 큰 카네이션 꽃으로 변신한 뒤 ‘스승의 은혜’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전날 따로 써 둔 편지와 함께 그동안의 노고와 사랑에 감사를 표현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날마다 학생 지도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깜짝 이벤트를 받은 박모 선생님은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요즈음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멋진 이벤트 덕분에 하루가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