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표현하는 두가지 방법

한승희 개인전 모두가 하나의 작품

  • 입력 2006.05.23 00:00
  • 기자명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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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개인전

세상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오늘부터 28일까지 성산아트홀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한승희 개인전’

추상표현주의에서도 뜨거운 추상에 가까운 그녀의 작품들의 제목은 ‘초대’ ‘카오스’ ‘교감’ ‘흐르고 흐르다’ ‘흐름’ ‘생성’ 등이다. 작품은 서로 다른 맥락의 느낌보다는 모든 작품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이에 대해 작가는 “작품은 나다. 바로 한승희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혹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색감 역시 낯설지 않다. 특히 ‘민들레 홀씨되어’는 산 가까이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어느날 날리는 꽃씨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붓을 든 작품이라고 한다.

한씨는 “전시작품을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일은 매번 할때마다 떨린다”며 “많은 시간을 들이고 밤을 지새운 노력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을 덧붙였다.

미학 박사 김임수씨는 “한승희의 회화는 생명체의 신비를 보여준다”며 “색채와 함께 형태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삶의 현실에 충실하고자 하는 작가적 의지의 반영이다”고 평했다.
흙과 불이 서로 밀어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야만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 '도예'이다.





▲'제5회 경남도예가협회 회원전'

잘 빚어낸 흙으로 자신을 표현한 도내 도예작가들이 전시회를 연다. 오늘부터 28일까지 성산아트홀에서 개최되는 '제5회 경남도예가협회 회원전'

이번 전시는 경남일원의 옛 도요지 탐사 및 회원 상호간의 교류와 학술세미나를 통한 자아발전과 작품전을 통한 도예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빛의 성곽' '봄' '주전자시리즈' 񟭆 흔적-오래된 것들, 새로움-비상' 등 개개인의 사상과 삶이 다르듯 각자의 생각을 나타낸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경남 도예협회 성낙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예는 시대적 특성을 배경으로 현대인의 감정을 표출하는 문화적 통로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로 문화적 가치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한경순, 최윤정, 이명근, 박재우 등 19명의 작가들이 출품했다.

최은영기자 cey@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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