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연구소, 개발기술 민간 이전 나선다

연구 장비 갖추지 못한 기업·예비창업자들 부담 경감 기대

  • 입력 2021.05.17 18:54
  • 기자명 /배남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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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법인 남해마늘연구소는 그간 기술개발을 통해 확보한 41건의 등록 특허에 대한 처분 공고를 통해 개발기술을 민간으로 이전 또는 양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고내용은 마늘연구소 홈페이지 정보마당의 ‘입찰·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고 및 접수기간은 오는 10월 29일까지다.

 마늘연구소는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남해군의 특화작물인 마늘의 산업화 연구를 위해 설립된 전문 연구기관으로 그간 마늘을 중심으로 시금치, 유자 등 군 특화작물의 생리활성검증 등 기초연구와 더불어 가공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런 연구 수행 기간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출원 후 등록된 특허를 군 관내 기업과 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보유기술 민간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특허는 출원과 등록에 평균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고 비용이 수반되며 가진 기술을 특허로 연계할 수 있는 연구 데이터가 필요하기에 연구장비를 갖추지 못했거나 전문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기업, 예비 창업자들이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하지만 기존 특허를 기술이전 받아 활용하거나 양도받아 권리를 취득하면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마늘연구소는 한국발명진흥원에 위탁해 기업들이 관련 특허에 대한 정보 및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정보를 담은 기술평가를 실시했다. 군 내 우선 기술이전 또는 양도를 통해 권리를 모두 이양하고, 희망자가 없는 특허에 대해서는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 보유특허를 처분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연구소는 정부사업을 통해 연구과제를 수행함에 따라 연구소가 직접 특허를 보유해야 함에 따라 민간으로의 기술이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공고를 시작으로 개발기술이 지역산업 발전에 쓰일 수 있도록 양도(매각)까지 고려해 적극적으로 기술이전 기업들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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