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함양군, 지속가능한 사람중심 도시재생 주춧돌 쌓는다

군 의지·주민 열정·협업단체 힘 합쳐 도시재생 ‘박차’
함양시장에 주민 수요 토대 복합기능 공간 조성
지역자원 산삼·청국장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 입력 2021.05.27 18:18
  • 수정 2021.05.27 18:20
  • 기자명 /이현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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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청. 함양군은 콘크리트 도시재생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 함양군청. 함양군은 콘크리트 도시재생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함양군 의지와 주민 열정, 협업단체들의 참여, 그리고 센터 직원들의 노력이 함께 모여 2020년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 국토교통부장관 대상의 쾌거를 이뤘다.

 2021년 올해는 실행이라는 주춧돌을 쌓는 시기이므로 모두의 지혜가 공공성이라는 원칙의 틀에서 나누고 함께 참여해서 콘크리트 도시재생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함양군은 일반근린형(용평리), 우리동네살리기(인당마을), 소규모 재생사업(인당마을), 도시재생예비사업(안의면) 등 총 4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의면 도시재생예비사업 공모선정 및 추진

 안의면 도시재생 예비사업은 함양군 안의면 당본리 일원을 대상으로 ‘기백넘치는 블로장생마을, 연암이 안의(安義)로 다시 돌아왔소’라는 사업명으로 총 사업비 3억6400만원(국비 1억8200만원, 지방비 1억8200만원)이 투입되는 소규모 재생사업이다. 

 현재 군은 오는 2022년 사업 추진을 목표로 안의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준비 중이며 안의면 도시재생예비사업을 통해 공모 선정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안의면은 연암 박지원 선생(전 안의현감)의 이용후생 사상을 담은 골목상권 활성화(창업기반), 블록단위 공동체회복, 거점시설 기능 고도화, 지역자원 테마화(비즈니스화) 등으로 사업내용을 계획했다. 

 이를 토대로 주민욕구를 철저히 파악해 지역문제점과 자원조사를 통해 안의만의 자연·역사·문화와 인문학적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평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용평리 607-4번지(지리산함양시장 일원)는 지난 2018년 8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구로 쇠퇴하는 지리산 함양시장 인근의 원도심 기능 회복을 위한 ‘빛·물·바람·흙 함양 항노화 싹틔우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함양읍 용평리는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인구감소와 더불어 취약계층이 증가하는 도심 쇠퇴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용평리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165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19억원, 군비 4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군민 생활서비스 개선과 주민공동체 활성화,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 함양의 상업중심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시재생 마을관리 거점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한들거점센터는 지리산 함양시장 제 2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5층 규모로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공유·문화·교류의 재생 공간을 조성해 공동체 회복과 사회통합의 중추적인 주민편의 이용거점 시설로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관리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공간과 주민의 수요를 토대로 한 복지·공공서비스 지원을 위해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원·육성 사업으로는 도시재생대학, 항노화 마을활동가 육성, 주민공모사업,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 등으로, 이를 통해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주도형 마을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상생의 마을공동체 회복에 주력, 육성하고자 한다.

 함양시장 및 골목상권활성화 사업은 쌀전 빈점포 및 노후건축물, 빈집을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조성, 문화곡간 방송 스튜디오 ‘타작’ 조성, 청년창업공작소 및 마을홍보관 조성으로 이를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환경개선을 하고자 한다.

 또, 주민들의 생활기반시설 재생, 지역이미지 제고와 군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불로장생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시행해 지난해 2월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경관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주거환경개선 및 골목길 정비 사업으로는 보행안전 확보를 위한 무장애 도로포장, 안심골목 소규모 방재시설 설치 및 주민방재교육, 테마골목 조성 및 안심골목투어 프로그램 운영, 방치굴뚝 활용 안심등대조성, 집수리 지원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그 중 집수리 지원사업은 용평리 사업대상지 구역 내 20년 이상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외부경관개선사업으로 주거환경개선 및 정주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주민단체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면에서 호평을 받아 경남도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020년 기준 14가구 시공이 완료됐다.

 ◆인당마을 소규모재생사업 추진

 인당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은 공모 선정에 앞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지를 확인, 사업 추진 기반 확보를 위해 인당마을 소규모 재생사업에 공모했고 지난 2019년 7월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 4억원(국비 2억원, 지방비 2억원)으로 현재 인당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상지(이은리 315번지 일원)에서 지난 2019년 10월부터 주민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인당마을 소규모재생사업은 마을기업 조직 육성, 지역자원인 산삼과 청국장을 활용한 산삼청국장 제조, 거점 공간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용으로 추진됐다.

 예비사업을 통해 마을기업 조직 육성을 위한 ‘함양인당산삼청국장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산삼청국장 브랜드 개발을 완료했으며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시재생에 주민역량을 함양했다.

 또, 공동작업장 등 공생플랫폼 구축을 통해 산삼청국장의 6차 산업화 기반을 구축했으며 향후 인당마을 도시재생뉴딜 본사업(우리동네살리기)의 산삼청국장 스케일-업과 연계해 인당마을 소득 창출에 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당(仁當)마을은 능선이 마을을 감싸고 위천이 흐르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다. 위천변 옆 모래사장 주변으로 사람이 모여 주거터전을 형성해 지금의 마을이 형성됐다. 

 원도심 하부인 인당마을은 인구감소와 건축물 노후도 등 마을의 쇠퇴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주도해 지난 2019년 9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비로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88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33억원,기금 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내용으로는 인당 더 건강한 센터 거점시설 조성사업을 비롯해 골목길 환경 개선사업,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집수리 지원사업, 참여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항노화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전문가 육성사업, 장독보관소 및 장류 만들기 체험하우스 조성을 위한 복합적 공간인 파밍스페이스 조성사업,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도시재생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아카이빙(기록화)사업 등 25개의 세부단위 사업이 구성돼 추진되고 있다.

 향후 함양 특산물 ‘산삼’과 마을 자원인 ‘청국장’을 결합해 인당산삼청국장 마을공유화를 위한 스타트-업 사업과 산삼청국장 스케일-업 사업의 연계를 통해 마을브랜드를 형성하고 마을일자리를 창출해 쇠퇴한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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