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 영향 등으로 대부분 기업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손해보험사 해외 점포들은 투자영업이익이 대폭 증가, 짭짤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손보사들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7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증가했다.
중국과 동남아지역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금 지급 등으로 손해율은 4.3%포인트 증가한 44.4%, 사업비율은 소폭 증가한 35.6%를 보여 보험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1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환율 상승 영향으로 투자영업 이익이 98.1% 급등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8.7% 늘었다.
보험료 수익은 적하보험 실적호전에 힘입어 8% 증가한 5984만 달러를 기록했다.
9월말 현재 총자산은 4억6730만 달러로 전기말 4억1640만달러 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익 금감원 손해보험서비스국 총괄팀장은 “수익률이 좋은 해외점포의 보험 종목을 확대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말 현재 7개 손보사는 미국 등 8개국에 진출, 3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3월말 대비 현지법인과 지점은 각각 9개와 7개로 변동이 없었으며 사무소는 23개로 2개(두바이, 베이징) 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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