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열정을 지휘하다

주부·회사원 등 시민들로 구성된 ‘세종나눔 앙상블’

  • 입력 2008.12.30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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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28)이 지휘자로 데뷔했다.
26일 밤세종문화회관 예술단 합창단연습실에서 지휘봉을 잡고 ‘세종 나눔 앙상블’의 연습을 도왔다. 주부, 회사원, 의사, 프리랜서 등 전문연주자가 아닌 시민들로 구성된 앙상블이 세종나눔이다.

용재오닐은 “평소 음악을 나누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지휘자 제의가 들어와 흔쾌히 받아들였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지휘는 처음인데 참여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정식 지휘자 데뷔라기보다 레슨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용재오닐은 19일부터 세종나눔앙상블을 가르쳐왔다. 내년 1월2일까지 금요일마다 레슨한다. 프로페셔널이 아닌 단원들의 열정을 높이 샀다.

“서울시향처럼 전문오케스트라 단원은 직업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물론 프로 오케스트라는 퀄리티가 있다. 창의성이 있지만 음악을 업으로 삼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음악가 대신 의사나 선생님 등 다른 직업을 선택해도 이런 기회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좋은 것 같다. 나눔앙상블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단원들로 구성됐는데 프로 못지않게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다.”

향후 진짜 지휘자로 나서고 싶기도 하다. “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앨범 발매나 녹음 탓에 시간이 없다. 학교에서 지휘를 공부한 적도 있고 지휘를 해본 경험도 있다.”
현장은 KBS 1TV ‘문화지대’가 내년 1월 11~25일 일요일 오후 11시30분에 방송한다. 최근 바로크 앨범 ‘미스테리오소’를 내고 내년 2월 전국 투어를 펼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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