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별 빛이 내린다! 힐링이 감싼다! 산청으로 떠나는 감성 캠핑 여행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쏟아지는 별과 함께 힐링
캠핑마니아들의 성지 각광 매년 방문객 증가해
남사예담촌 등 주변 관광지도 인기

  • 입력 2021.05.31 18:41
  • 수정 2021.05.31 18:44
  • 기자명 /노종욱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하늘과 맞닿은 황매산 미리내 파크 오토 캠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은하수.
▲ 하늘과 맞닿은 황매산 미리내 파크 오토 캠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은하수.

 하늘과 구름, 그리고 청정 자연과의 만남은 그 자체가 행복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교적 자유로운 힐링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 마니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힐링의 성지(聖地) 산청이 크게 각광을 받는 이유다.

 지리산이 품은 산청군은 최근 캠핑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백두대간 황매산 등 천혜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산청군은 최근 들어 캠핑 마니아들이 선택하는 최애지(最愛地)로 사랑 받고 있다.

 산청군은 머무르는 곳이 캠핑장이고 보이는 풍경이 산수화다.

 군에서 위탁 운영하는 3곳을 비롯해 24곳의 다양한 오토캠핑장 및 글램핑장이 지리산 주위에 포진하고 있어 천혜의 지리산이 주는 위로와 각박한 삶에 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고장으로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그 명성이 자자하다./편집자 주

 ■ 황매산 미리내 파크 오토 캠핑장

 하늘과 맞닿은 황매산 해발 800m에 위치한 ‘미리내 파크’는 캠핑장 텐트에서 문을 열면 지리산 천왕봉이 바로 보인다. 바람이, 구름이, 하늘이 먼저 캠핑객들을 반겨준다.

 지난해 개장한 ‘미리내 파크’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입에서 입으로 그 황홀경이 전해져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 최적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봄이면 황매산은 철쭉의 향연으로 여름이면 신비한 운해(雲海)의 향연으로, 가을이면 억새풀이 넘실대는 추억으로, 겨울이면 지역특산물 새콤달콤한 황매산 사과로 캠핑족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밤이 되면 ‘미리내 파크’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름처럼 쏟아질 듯 밤하늘을 수놓은 별천지는 캠핑족들의 마음을 더 설레게 한다.

 계절별로 그 모습을 달리하는 황매산은 지친 일상에 휴식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미리내 파크’는 구름 위의 ‘무릉도원’으로 불리고 있다. 하늘과 구름과 벗하며 발아래는 굽이굽이 흐르는 경호강의 인접해 있다.

 눈앞에는 지리산의 웅장하고 아름다움이 한 폭의 그림처럼 최고의 절경을 자랑, 캠핑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출과 일몰의 장관은 물론 하얀 바다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운해야 말로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미리내 파크’는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산1-27번지 일원 9100㎡ 부지에 일반야영장(15면)과 자동차야영장(18면), 샤워실과 화장실, 취사장, 주 무대 등을 갖췄다.

 황매산 미리내 파크에는 캠핑족의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오는 6월 26일에는 ‘빛나는 산청 황매산에서 로맨스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별빛 세레나데 콘테스트를 연다. 연인에게 세레나데(노래) 하는 영상을 촬영해 오는 6월 8일까지 업로드(mun4@scs.co.kr) 하면 된다. 수상팀에게는 총 530만원의 상금과 여행지 경비가 산청상품권으로 지급된다.

 

 ■ 삼장 다목적 캠핑장

 지리산 대원사 계곡의 시원한 바람과 맑은 물이 돌아감은 삼장 다목적 캠핑장은 캠핑마니아들의 최고의 힐링 장소로 손꼽힌다. 캠핑장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서 물놀이하기도 좋다.

 삼장다목적캠핑장에서 1㎞쯤 떨어진 지리산 자연유수풀 삼장교에 가면 자연워터파크 워터 슬라이드가 조성돼 있어 다녀간 캠핑마니아들에게 SNS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산청군 삼장면 친환경로 409-28에 위치한 삼장다목적 캠핑장(총면적 2만3187㎡)은 다목적 캠핑장 1만5862㎡, 체육시설 7325㎡에 샤워장, 개수대, 전기시설이 갖춰져 있다. 총면수 79면에 일반50면, 자동차 29면으로 조성돼 있다. 최대 연간 이용인원은 4000명이 조금 넘는다.

 인접한 관광코스로는 천년고찰 대원사가 있으며, 대원가 계곡을 따라 조성된 피톤치드의 천국 대원사둘레길이 있으며 아름드리 소나무들의 군락지 대포숲도 있어 가족단위 캠핑족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 자양보 오토캠핑장

 “두류산(頭流山) 양단수(兩端水)를 녜 듯고 이제 보니, 도화(桃花) 뜬 맑은 물에 산영(山影)조차 잠겻세라. 아희야 무릉(武陵)이 어듸오, 나난 옌가 하노라”

 남명 조식 선생이 지리산을 예찬하신 시(時) ‘두류산 양단수를’ 구절에도 나타나듯이 자양보 오토캠핑장은 지리산 중산리, 대원사 등 굽이굽이 계곡의 물이 모여서 덕천강을 이루는 초입에 위치해 있다.

 다른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자양보 오토캠핑장은 그저 무릉도원인가 싶다. 전국제일의 품질을 자랑하는 산청 곶감의 주산지 시천면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남명 조식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산천제(山天祭)가 있으며 남명선비 문학관도 가볼만한 곳이다.

 자양보 오토캠핑장으로 가는 길에는 전국 아름다운 마을 1호 남사예담촌이 있다. 아름드리 고택이 주는 풍광은 캠핑족들을 옛 날 선조들의 생활로 안내 한다.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392-23에 위치한 자양보 오토캠핑장(총면적 4200㎡)은 캠핑장 부대시설로 샤워장, 개수대, 전기사설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 8면, 자동차 23면 총 31면의 캠핑 공간이 있다.

 ■ 든해솔 계곡 오토캠핑장

 가족단위로 캠핑하기에 최적인 곳이다. 2000여 평의 관광농원 내에 위치한 ‘든해솔’은 ‘하루 종일 해가 든다’는 의미로 캠핑장 중앙으로 흐르는 계곡의 자연 발생 수영장이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인심 좋은 주인장의 후덕한 모습에 해마다 단골들의 사전예약으로 다시 찾는 캠핑장으로 정평이 났다. 산청군 신등면 정곡척지로 475번길 142-12에 위치한 든해솔 계곡 캠핑장은 가족단위 외에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자주 찾기에 가족적인 분위로 서로 간 친분이 많다는 것이 주인장의 귀뜸이다. 

 황매산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에 있다. 주위에 가볼만한 곳은 산청 9경중 하나인 정취암이 있으며 단계 한옥마을이 있다.

 기억은 사라진다. 하지만 추억은 길게 남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람 간의 만남이 소원해지는 이 때, 누적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천혜 자연이 주는 위로와 힐링의 추억을 청정골 지리산의 고장, 별빛 내리는 황매산의 고장 산청군에서 아름다운 추억 쌓기를 해 보심이 어떨까?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