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아동학대 예방, 우리 모두 바뀌어야 할 때

승인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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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섭 통영경찰서 경무계 순경

 최근 2~4월 3개월 동안 경찰청에서 집계한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8880건(전국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 접수된 3996건보다 2배 이상 접수됐고 사건처리 건수 또한 209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사회 전반에 깊이 감춰져 있던 아동학대범죄가 지표로 확인된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올 1월부터 시·도 경찰청 단위의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을 구성·운영하면서 13세 미만·중요 아동학대 사건을 아동보호를 중심으로 엄정처리하고 있고 현장대응 체계 강화 및 유관기관 협력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보다 아동학대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아동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의지할 곳은 바로 ‘우리 집’, ‘엄마, 아빠’일 것이며, 학대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시설로의 분리 조치를 극구 거부하는 피해 아동들을 보면 현장담당자들은 답답하면서도 안타까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따라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아동학대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잠재적 범죄 발생 위험요소들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최근 조사된 자녀의 체벌권에 대한 설문에서 대부분 부모와 자녀가 체벌권 자체가 금지됐다는 사실조차 모르거나 참여한 부모의 60% 이상이 ‘자녀의 훈육을 위한 체벌이 필요하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청 등 아동학대 관계기관들은 ‘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 실천 선언문’을 선포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내년까지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아동학대범죄의 특성상 가정 내 또는 유치원 등 아동이 있는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고 지속적인 관심이 없으면 확인하기 어려운 범죄이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 아동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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