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창녕군수는 구랍 31일 군 3층 종무식장에서 이날 참석한 200여명 공무원을 향해 새해부터 어려움 경제사정과 정부시책에 따라서 공직사회도 개혁의 고삐를 조일 때란 뜻을 내비치고 있다. 김 군수는 이날 “앞으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정말 미세한 부분까지 내가 챙기겠다”고 한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실·과·사업소별 주요시책 추진계획을 1월 중으로 받고 예산 집행을 전반기에 집중 투자하고 기업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이 김 군수의 복안이다. 중앙 정부의 속도전 바이러스가 지방정부로 번지면서 창녕군의 경우 공무원 감축은 4.2% 29명, 현재는 657명으로 감축은 끝낸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19일 창녕군은 자체적으로 직무관찰 팀을 편성해(실·과장) 실·과,사업소 등을 순회하며 업무상태를 점검하는 등 개혁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결국 김 군수는 많은 과제를 안고 새해를 출발한 셈이다.
김 군수는 낙동강 물길 살리기, 대형 프로잭트 소요예산 4200억원을 지난해 12월22일 경남도에 요청해 놓고 있으나 ‘구멍안에 들어 있는 뱀이 긴지 짧은지’는 국책사업 예산은 확정되기 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기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 물길 살리기 창녕군 소요 예산 4200억원은 창녕군 2009년 예산 3100억원보다 많은 수치고 또 2003년 9월 태풍 매미 예산 2000억원에 버금가는 금액이기에 이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민간단체 범 추진위원회에 맡겨서는 현실성이 떨어 진다는게 군민들의 지적이다.
결국 2009년 첫해부터 김 군수 능력이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다.
그 이유는 2008년 10월 우포늪에 안착한 따오기의 성공적 사육이다. 또 더 큰 과제는 현재 4대강 살리기사업은 운하와 연계된 사업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얼만큼 지혜롭게 설득해 낙동강물길살리기 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2009년 기축년 새해를 맞은 창녕군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김 군수가 풀어야 할 이번 과제를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