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고성군역도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제93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 및 제35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고성군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휩쓸었다.
대한역도연맹(회장 최성용)이 주최하고 경남역도연맹(회장 이동율)과 고성군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고·대·일반 남·여 선수 모두가 출전했으며, 400여 명이 참가해 국가대표 선발평가전을 겸한다.
고성의 아들 박형오(한국체대 1)는 대학부 81kg 이하급에 출전, 용상에서 190kg을 들어 올리며 자신의 기존 기록을 2kg 경신해 한국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
▲인상 147kg(1위), 용상 190kg(1위), 합계 337kg으로 3관왕을 달성하며 역도 특급 유망주로서의 실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이와 함께 고성중학교, 고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이 3관왕을 비롯해 순위권에 입상하며 고성역도의 명성을 드높였다.
89kg급에 출전한 고성중 박현우가 ▲인상 110kg(1위), 용상 140kg(1위), 합계 250kg을 들어 올리며 3관왕을 차지했고, 같은 급 오준성은 ▲인상 75kg(2위), 용상 100kg(2위), 합계 175kg(2위), 61kg급 박주현은 ▲인상 101kg(1위), 용상 126kg(2위), 합계 227kg 2위를 각각 기록했다.
고성여자중 유수빈은 45kg급에서 ▲인상 58kg(1위), 용상 70kg(1위), 합계 128kg을 들어 올리며 3관왕, +81kg급에 출전한 이하은은 ▲인상 80kg(1위), 용상 103kg(1위), 합계 183kg으로 3관왕을 거머쥐었다.
또한 64kg급에서 이다은은 ▲인상 61kg(3위), 용상 81kg(2위), 합계 142kg(3위), +81kg급 손정희는 ▲인상 35kg(5위)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유수빈은 대회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아 지난달 열린 ‘문곡서상천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최우수 선수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군민들은 “고성의 자랑이다”, “정말 대단하다. 수고 많았다” 등의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고성 역도선수단 김동우 코치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열심히 연습해온 선수들이 빛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고성의 아이들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고성을 빛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테니 군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