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미래교육체제, 새 비전 제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임기까지 역할 충실” 강조
“경남교육의 대전환은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업”

  • 입력 2021.06.24 18:29
  • 수정 2021.06.24 18:36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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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24일 오전 본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24일 오전 본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24일 본청 강당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경남교육 대전환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형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개발, 미래교육테마파크 및 경남진로교육원 개관 등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미래교육체제의 초석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혁신을 넘어 미래교육으로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이뤄내는 일은 교육감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업”이라며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그 과업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문명의 대전환과 함께 ▲2022년 개정교육과정 도입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2028년 미래형 대학입시제도 시행을 앞둔 대한민국 교육의 대전환을 설명하고, 경남교육 대전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아이톡톡 빅데이터-AI 플랫폼’ 전면 보급에 이어 ▲2023년 미래교육테마파크 개관 ▲2024년 경남형 빅데이터-AI 개발 완료 ▲경남진로교육원 개관으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이전에 경남형 미래교육체제 구축을 전국 어느 시·도보다 앞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주춧돌로 올해 추진 중인 경남교육 대전환 성과들을 소개했다.

 먼저, 학생 맞춤형 수업으로 교실수업 대전환을 이끌 ‘아이톡톡 빅데이터-AI 플랫폼’이 신설 학교 2곳을 제외한 999개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월평균 1500만 건이 쌓이는 교육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빅데이터 구축과 AI교육 알고리즘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학교행정의 대전환을 이끌 교무행정팀도 전체 학교의 93.81%에 구성됐으며, 도내 18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통합지원센터도 3월 2814건, 4월 3959건, 5월 5423건 등 매월 지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교육복지의 대전환을 이끌 창원 소재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도 범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낡은 학교를 미래학교로 전환하는 ‘그린 스마트학교’도 현재 73개교를 대상으로 629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을 살펴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미래교육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금 우리 교육은 위기와 기회가 교차되는 지점,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 성장과 지체의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경남교육 100년의 새로운 시작이 된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않고, 그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경남교육을 향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박 교육감은 질의응답에서 내년 6월 도교육감 선거 3선 도전 여부를 묻자 “출마 여부 결정 시기는 여러가지 상황을 판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확답을 피했다.

 “(출마, 불출마를 떠나) 제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교육감으로서의 역할과 경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네 가지 과제(경남형 미래교육 기반 구축 등) 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박 교육감은 또 “향후 교육청을 떠났을 때 교육단체장 보다는 경남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교육운동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출마를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가치 있는 일인지 고민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2학기 전면등교 준비 상황과 관련해서는 “학생 400명 이상 학교가 240개 정도 있다. 과밀학급, 급식, 방역 문제가 우려되는데, 33명이 가장 많은 학급이며, 방역 인력도 늘릴 것”이라며 “1학기 마지막 끝나기 3일 전쯤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방학중 수정·보완해서 2학기 전면 등교가 가능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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