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장재골, 여름 반기는 연꽃이 ‘활짝’

연꽃박사 이광오 회장, 장재골에 연꽃 단지 조성
서호홍연, 연한황연 등 다양한 연꽃 만날 수 있어

  • 입력 2021.07.11 15:48
  • 수정 2021.07.11 15:49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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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장재골 연꽃단지.
▲ 진주시 장재골 연꽃단지.

 ‘연꽃’하면 진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정촌면 강주연못이다.

 강주연못 위에는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연꽃이 물에 떠 있다. 얼굴보다 큰 연잎이 연못을 가득 메운 모습이 가히 장관이다.

 연못위에 설치된 수변 테크 뿐 아니라 호수 주변으로 잘 닦인 산책로가 1㎞ 정도 이어져 가벼운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강주연못 연꽃의 이야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역사로 지고피고를 반복한다.

 그리고 강주연못 연꽃에 견줄 만큼은 아니지만, 장재실 뒷동네에도 연꽃이 활짝 피었다.

 장재실 동네 뒤쪽 장재동 861번지 5만㎡의 논에 여러 종류의 연꽃이 고개를 내밀었다.

 아직까지 이곳은 연꽃동네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꽃향기는 장재 골 깊숙한 곳까지 진동시킨다.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에 무더위도 날려버린다. 조그맣게 지워놓은 닭장 속에는 몇 마리 공작새와 희귀종 닭도 구경할 수 있다.

 연꽃하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연꽃박사 이광오 회장이 많은 종류의 아름다운 연꽃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2009년도에 장재골에서 연을 심고 2010년에는 초장동 새마을 생활개선회 후원으로 연꽃축제도 개최했다. 

 축제는 성황을 이뤘으며 이러한 행사를 바탕으로 연꽃단지를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광오 회장에 의하면 연꽃의 종류는 한국산 서호홍연, 연한황연을 비롯 외래종인 열대수련 및 한대수련 등을 합쳐 무려 200여 종이 있다고 한다.

▲ 이광오 회장.
▲ 이광오 회장.

 연꽃 구경과 연꽃 촬영에 좋은 명소는 전국 각지에 널려있지만 도심을 살짝 벗어난 장재골에도 연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주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장재골 연꽃길을 걸으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면 좋을 것 같다.

 또 가족들에겐 나들이 장소로 연인들에겐 데이트 장소로도 적합하다. 

 이 회장은 “아직까지는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며 “다른 연꽃공원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심고 희귀종 조류 등을 확보해 어린이들이 보고 체험하는 학습장을 만들고, 시민들이 무료관람하며 힐링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밖에도 ‘내고장사랑하기’ 봉사단체의 회장직도 맡아 김장나눔봉사, 노인시설 급식봉사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사랑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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