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호 칼럼] 칭찬은 한겨울에도 따뜻함을 준다

  • 입력 2021.07.18 13:49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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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찬은 한겨울에도 따뜻함을 주고, 악한 말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한다”

 지난 3일 민주당 대권 주자 9명이 첫 TV 토론에 이어 4차(8명)까지 격돌해 11일 제20대 대통령선거 본 경선에 진출하는 6명이 선출됐으나, 후보들은 토론 시작부터 여론조사에서 제일 앞서가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발언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는 등 이른바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한 모습을 보였다.

 한마디로 없는 것도 만들어 서로 칭찬해야 할 같은 당 후보들이 서로 거친 표현과 비판, 흠집내기에 혈안(?)이 된 것 같아 대다수의 국민들은…

 칭찬은 인간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은 곧 나자신을 평화롭고 자애롭게 하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받기를 원할 것이다. 남에게 비난받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아주 작은 칭찬에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더욱 분발할 수 있다.

 특히 여자들은 매우 감성적이기 때문에 칭찬에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또 칭찬은 결혼한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며, 모든 아내와 남편들은 상대방을 칭찬하고 격려할 줄 알아야 한다.

 칭찬만큼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칭찬은 어린 아이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이 높아져 훌륭하게 성장·발전할 수 있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을 자주 해주면 올바른 인격을 키우고 숨겨진 재능을 계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넉넉한 칭찬을 받으면서 성장한다면 그 아이는 자라면서 그의 정신이 밖을 향해 곧게 뻗어나가 평화의 눈, 즉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악한 말 즉 증오와 시기 속에서 성장한다면 아기가 세상을 보는 눈은 모든 것이 저주의 대상이고, 그의 마음 속에는 항상 가시같은 증오심이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물론 칭찬이 칭찬으로, 악한 말이 영원한 악한 말로 지속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물질이 자체내의 불순물이나 촉매제에 의해 또는 외부에너지에 의해 변화하듯이 칭찬이 악한 말로, 악한 말이 칭찬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우리사회는 증오와 원한의 에너지로 꽉 차있는 듯한 느낌이다.

 연일 신문에 대서특필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생계문제와 전직 대통령의 비리, 공공기관 채용비리 등을 놓고 우리 모두가 피해자로 생각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화로 가는 이 길목에서 우리는 이러한 증오의 감정이 어떤 외부 충격이나 내부의 촉매에 의해 칭찬과 사랑으로 용서해 새역사를 창조하는 지혜와 슬기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신문(언론)도 칭찬과 증오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이성적인 가치관의 기준 위에서 제작될 때 독자와의 사이에 신뢰가 형성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일부 언론의 시국사건 보도는 냉정을 잃고 있는 듯 하다.

 사실보도의 한계를 넘어 지나치게 과대포장적이며 관변논리를 총동원한 권력의 주문에 언론이 앞장서 위기감을 증폭시키는 느낌마저 들고 있다.

 사실 우리는 이제 먹고사는 문제는 웬만큼 해결된 것 같다.

 국민소득 3만달러이면 1인당 연 3000만원 이상의 수익이 보장된 것이다.
 고로 나눔의 문화만 제대로 정착되면 서슬(칼날 같은 쇠붙이 연장의 날카로운 부분)이 시퍼런 독설로 상대를 공격하는 일은 사라지고 칭찬으로 이어지는 향기로운 사회가 될 것이다.

 오는 2022년 3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권주자들에게 간곡히 바라는 것은 선거기간중 상대 후보의 좋은 점은 ‘칭찬’하고, 실천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는 등 공정한 문화를 실천하는 따뜻한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다가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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