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확산 심각…거리두기 상향

5월 이후 72일 만에 확진자 두 자릿수 기록
거리두기 3단계, 백신 접종 인센티브 적용 안돼

  • 입력 2021.07.18 17:19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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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의 음식점 방문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는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8일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을 열고 “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20일부터 1주간 3단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지난 17일 전국적으로 토요일 기준 최다인 14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내에서도 역대 일일 최다인 9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 시 최근 1주간 확진자는 54명으로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7.7명에 달해 3단계 기준을 넘어섰다”고 거리두기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거리두기 상향은 휴가철에 따른 지역 간 이동으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경남 전체 시·군에서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함께 행사·집회, 결혼식과 장례식은 50인 이상 집합이 제한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나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목욕장과 수영장은 오후 10시까지 운영 가능하며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으나 샤워실 운영 금지 등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 등에 한해 수용인원의 20% 이내에서 참석 가능하며 시설 주관의 모임·식사·숙박은 금지된다.

 또한, 예방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중단됐으므로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인원 산정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등 예방접종 인센티브는 적용되지 않는다.

 조규일 시장은 “아울러 다중이용시설 운영자 및 종사자께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됨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최근 문제가 되는 유흥업소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18일부터 3일간 유흥시설 및 라이브 형태 업소 운영자 및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시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다수 외국인 종사 유흥주점 33곳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운영자 및 종사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 17일까지 운영자 및 종사자 108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3명과 17일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 후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1명 외 운영자 및 종사자의 추가 확진은 없다.

 한편 시는 18일 8명(진주 1393~1400번)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특히 지난 17일에는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5월 6일(14명 발생) 이후 72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위기 극복은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시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를 호소하며 “우리 시는 시민 여러분을 믿고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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