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 세계 대학생들을 하나로 연결한 ‘2021 IYF 월드캠프’

460개 TV·라디오 중계… 44개국 10억 시청자 대상
박옥수 목사 “성경서 배우는 마음의 세계, 사고력·자제력·교류”

  • 입력 2021.07.20 18:02
  • 수정 2021.07.20 18:05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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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IYF 월드캠프에서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IYF)
▲ 2021 IYF 월드캠프에서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IYF)

 ‘전 세계 청소년들이 행복 속에 잠들고 소망 가운데 눈뜰 수 있기를 바란다’ 슬로건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활동하는 범세계적 청소년단체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매년 부산 해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월드캠프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월드캠프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2021 IYF 월드캠프’는 ‘The World Connected(연결된 세계)’를 주제로 다시 한 번 전 세계 대학생들을 찾았다. 이번 온라인 월드캠프는 지난 12일부터 개최돼 5일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 12일 온라인 개막을 시작으로 각국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최된 ‘2021 IYF 월드캠프’는 전 세계 89개국에서 60만8000여 명 대학생, 청소년이 참석했다. 월드캠프가 처음 온라인으로 전환된 지난 해 등록자 27만명에서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또 ‘IYF 월드캠프’를 중계하는 각국 방송사도 지난해 131개에서 460개로 늘어나면서 약 10억명 시청자가 ‘월드캠프’에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월드캠프는 클래식 음악과 각국 전통 댄스, 24가지의 다양한 ‘아카데미’와 세계 청소년 박람회, 스케빈져헌트, 굿키즈 온더월드 등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로 구성이 됐다. 

 온라인 월드캠프는 재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외출은 어렵지만 전 세계를 여행하고 비대면이지만 소통과 교류를 일깨워 주는 소중한 시간이됐다.

 이번 월드캠프는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페르난도’ 루고·파라과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부통령과 장관들이 참여했다.

 또 유명 권투선수이자 필리핀 상원의원인 ‘매니 파키아오’, 미국 오클라오마주 상원의원 ‘제임스 랭크포드’와 우리나라 국회의원 김영식, 박성중, 서병수, 이개호, 이상민, 태영호 등이 IYF 청소년 교육과 문화교류 활동의 방향에 공감하며 성공적인 행사를 축하했다.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제47대 대통령(현 상원의원)은 “20주년을 축하하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인이 함께 기도하며 극복하자”며 “이전 월드캠프에서 마음껏 행복했던 것처럼 다시 만날 것을 희망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 세계 최고가 가진 마음의 세계를 배우다! ‘마인드 강연’과 명사 초청강연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고’가 가진 마음의 세계를 배우는 명사 초청강연이 참석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강연에 나선 ‘박문택 IYF 회장’,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국민배우 ‘이순재’, 브라질 유명 언론인 ‘주앙 루이스’는 각자가 가진 성공의 마인드를 삶의 경험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특히, 브라질 헤지브라지우TV국장 ‘주앙 루이스’는 행복해지는 방법 한 가지를 알려줬다. 그것은 ‘몰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 가지 비유를 들어 계속해서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균형’을 이루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행복의 조건인 ‘몰입’이 생긴다고 했다. 계단을 오르지 않고 그저 직진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목적 없는 움직임이고, 이것은 몰입을 불러오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날마다 좀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것을 역설했고,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사초청강연을 들은 참가자 중에는 “행복의 조건의 하나가 몰입임을 알고, 목적과 목표를 가질 것에 동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마음의 세계에 대한 ‘마인드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옥수 목사는 “청소년들이 사고력과 자제력, 교류하는 법을 배우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월드캠프에서 성경에 나타난 마음의 세계를 배우게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매 시간 구체적인 예화를 통해 어려움과 문제를 극복하고 밝은 마음, 행복한 삶을 사는 법에 대해 강연했다.

 ◆ 클래식에서 전통댄스, K-POP까지…온라인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참석자들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클래식 공연과 각국의 전통 댄스, 국내외 여행과 다양한 강습으로 이뤄진 온라인 ‘아카데미’, 그룹 미션활동 등 월드캠프 문화콘텐츠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를 온라인으로 체험하며 마음의 폭을 넓혔다. 

 월드캠프 마지막날인 16일 오후에는 외국인 노래자랑 ‘K-POP Singing Contest’가 열려 각국의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노래실력을 뽐냈다.

 64개국 221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개 팀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는 결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가창력과 함께 뛰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온라인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프리카 토고의 시카와 뤼앙쥐 듀엣이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 교류의 장, ‘줌인 월드캠프’

 IYF경남지부는 지난 15일, 16일 오후프로그램 중에는 줌인 월드캠프로 몽골학생 250여 명, 오세아니아 학생 150여 명과 함께 교류하며 K-댄스 배우기, 아카펠라 공연, 남해&거제 랜선여행, 만남의시간, 마인드강연 등 교류하는 시간을 보냈다.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만든 프로그램 ‘남해&거제 랜선여행’을 시청한 몽골, 오세아니아 참가자들은 “한국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IYF경남지부 김종호 대표고문은 마인드강연으로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사고력이 마음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각각 흩어져 나라별로 소회의실에서 몽골, 오세아니아 참가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학생들은 영어로 자유롭게 소통하며 각국의 코로나상황, 명소, 음식문화 등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면서 다음에 꼭 한국에서 대면해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IYF

 월드캠프 중 각국 대학생들이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나누는 세계 청소년 박람회에서 각국의 21명 대학생이 참가했다. 꿈을 향한 쉼 없는 도전의 경험을 발표한 미얀마 ‘퉤사잉빤’ 씨와 인도 ‘아시리타 레마 반달라’ 씨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어 통역사를 꿈꾸며 한국어 공부를 독학 중인 ‘퉤사잉빤’ 씨는 “겨자씨처럼 작아 보이는 제 꿈도 겨자나무처럼 커질 거라는 것을 알려주신 할머니의 마음을 만나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이겨내고 통역사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며 “여러분에게도 이 씨앗이 있다. 이 겨자씨를 버리지 말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전했다. 

 국제청소년연합(IYF) 관계자는 “24년간 매년 여름 개최해온 월드캠프가 지난해부터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규모가 훨씬 커졌고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전 세계 많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IYF는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계속해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밝고 건전한 마음을 심는 일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과 명사 초청강연 등 월드캠프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IYF 국제청소년연합’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또 IYF경남지부는 오는 7월 말, 8월 초에 인성캠프와 유스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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