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발주자 유승민·홍준표, PK 공략 나서

경선 의식, 8월중순 부울경 방문

  • 입력 2021.08.02 17:36
  • 수정 2021.08.02 17:54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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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전 의원.
▲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입당을 차일피일 미루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하면서 야권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민의힘은 내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8명 후보를 가려낸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야권 후발 주자로 지목받고 있는 유승민(전 의원)·홍준표 의원이 8월 중순 부산, 울산, 경남을 방문해 자신들의 입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범야권 대선 레이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두 ‘신예’ 주자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 속에서 본경선을 겨냥한 관측으로 해석된다.

 유승민 전 의원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부산·울산·경남(PK)을 방문, 대선행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유 전 의원은 8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대학생위원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다. 다음날에는 경남을 찾을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지역 언론과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홍준표 의원도 광복절 전후로 전국 민생 투어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의원은 이번 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를 방문해 지역 인사들을 접촉한 뒤 광복절인 15일을 전후해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후보가 결정되지만, 본경선은 당헌에 따라 당원 50%·여론조사 50%로 최종 후보를 가릴 가능성이 있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PK, 충청, 호남 등지 방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치러지던 올해 5월 기준 매달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의 수는 약 28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부산·울산·경남(20%)은 대구·경북(3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당원이 많은 권역이다. 이밖에 서울·인천·경기엔 30%가량, 이어서 충청, 강원, 호남, 제주 순이다. 특히 수도권을 포함, 비영남권 거주자의 고향까지 따지면 전체 책임당원의 3분의 2가 영남 연고자란 분석이다.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달 23일 차기 대선 경쟁과 관련, “윤석열·최재형 두 분은 대통령이 얼마나 쉬운 자리기에 몇 달 벼락치기를 해서 출마하는 분”이라고 곱지않은 말을 던졌다.

 홍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공동체’라더니 장모는 선 긋나”라며 윤 전 총장을 공개비판하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같은 당 초선 윤희숙 의원을 겨냥해 “숭어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유 전 의원과 같은 곱지않은 말을 윤 의원에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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