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씨름대회 성황…민속씨름 장사 7명 탄생

15팀 열전…여자부 양윤서·남자부 안해용 등 우승
참여 인원 제한·무관중 진행, KBS N 스포츠 중계

  • 입력 2021.08.08 17:27
  • 기자명 /한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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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남자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태안군청 선수들.
▲ 지난 1~6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남자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태안군청 선수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에서 7명의 씨름 장사가 탄생했다.
 대한씨름협회(회장 황경수)가 주최하고, 고성군씨름협회(회장 이영봉)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15개 팀 15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남자부·여자부 체급별 개인전·단체전 경기를 펼쳐 맞붙기(토너먼트) 방식으로 고성장사를 결정했다.

 여자부 매화급(60kg 이하) 결승전에서 구례군청 소속의 양윤서·선채림 선수 간 집안싸움이 성사됐고, 양윤서 선수가 연속 안다리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국화급(70kg 이하) 결승에서는 ‘절대 강자’로 평가받는 임수정(영동군청) 선수가 강지현(괴산군청) 선수를 물리치고 자신의 19번째 장사(국화장사 17회, 무궁화장사 1회, 여자천하장사 1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무궁화급(80kg 이하)에서는 이다현(거제시청) 선수가 최희화(안산시청)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통산 11번째 장사(무궁화장사 10회, 여자천하장사 1회)에 등극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부 단체전 결승(팀 간 5전 3승제, 개인 간 3전 2승제)에서는 구례군청(전라남도)이 안산시청(경기도)에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일부터 남자부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 안해용(구미시청) 선수가 김원호(창원시청) 선수를 3대 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4일에는 임경택(태안군청) 선수가 팀 동료인 김기수 선수를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 만나 3대 1로 제압하며 생애 첫 장사에 올랐다.

 5일 열린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에서는 김기환(정읍시청) 선수가 이효진(수원시청) 선수를 3대 1로 물리치며 데뷔 3년차에 첫 장사에 등극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에서 서남근(정읍시청) 선수가 박찬주(태안군청) 선수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백두장사를 거머쥐었다.

 또한 같은 날 펼쳐진 남자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 4승제, 개인 간 3전 2승제)에서 권진욱·최영원·김성범·김기수를 앞세운 태안군청(충청남도)이 증평군청(충청북도)을 4대 2로 누르고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 후 참가했다.

 경기 중 참여 인원을 50인 미만으로 유지하며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KBS 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됐다.

 대회를 준비한 이영봉 군씨름협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국 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가 고성에서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 운동인 씨름 종목의 발전과 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고성군씨름협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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