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펜데믹과 추석명절 대비 적극행정이 공존하는 ‘국립산청호국원’

  • 입력 2021.09.16 17:3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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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2019(Corona Virus Disease 2019, 이하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pandemic) 선언 이후 현재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전 세계인의 일상은 21세기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의 큰 명절인 설과 추석명절에도 코로나로 인한 일상은 펜데믹 선언이후 성묘의 풍습까지 바뀌어 가고 있다.  

 국립묘지에 안장돼 계신 국가유공자를 명절에 성묘하기 위한 유족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2020년 추석을 앞두고 연후기간 임시 운영중단을 국가보훈처에서 결정했다. 

 이는 최초의 국립묘지인 국립서울현충원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사례이다.

 이에 감염병 확산 상황은 지속돼 지난 설 명절과 다가올 이번 추석명절 연휴기간에도 운영을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고인이 되신 국가유공자를 찾아 뵐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펜데믹 선언이후 국립산청호국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당면해 있는 추진사업들의 전반을 비대면 사업으로 전환하고자 준비 했으며, 방문객의 발길이 느는 지난해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온라인 참배 및 참배 대행 서비스’를 시범운영해 펜데믹에 따른 적극적인 보훈행정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다. 

 또한 국민들이 코로나 일상에 애국심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 체험교육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비대면 찾아가는 전시회’, ‘온라인 나라사랑 퀴즈대회’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 도전을 하고 있다.

 특히, 호국원의 ‘참배 대행 서비스’는 유족분들이 요청한 국가유공자의 묘에 직원들이 국화 한송이를 헌화하고 묵념을 올리는 형식으로 최초 시도를 했었으며 이는 방문하지 못하는 유족분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는 계기가 됐다.

 유족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 입어 전용 민원전화와 스마트폰 구비, 유족들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등 서비스 전용창구를 보강했다.

 더 나아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자체제작 모형차례상을 함께 올려드리는 형태로 발전했다.

 비록 모형이지만 사진 결과물을 받아보는 유족분들로부터 ‘정성이 더해진 느낌’이라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적극행정을 위한 호국원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숨어 있는 참전유공자를 발굴해 끝까지 예우하다’라는‘Find Heroes’사업을 추진해 국가보훈처에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다. 

 이처럼 호국원의 국가유공자를 위한 마지막 예우에 대한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참배 대행 서비스’는 펜데믹 시국의 명절 성묘문화를 바꾸고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어떠한 시대의 흐름과 급변하는 환경에도 적극행정의 자세로 성장해 나가는 국립산청호국원의 모습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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