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세진암 보수정비 사업 추진 ‘시동’

예산 2억7000만원 확보 완료…내년 3월부터 정비
역사관광 명소 재탄생·대표 전통사찰 구축 ‘기대’

  • 입력 2021.09.22 16:28
  • 기자명 /이재성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거제시 세진암 대웅전.
▲ 거제시 세진암 대웅전.

 거제시가 ‘2022년 전통사찰·세진암(주지, 승언스님) 보수정비’ 사업비로 국비 등 총 2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세진암은 1902년 창건해 시 최초로 전통사찰로 지정된 사찰이다.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325호’로 봉안돼 있는 ‘세진암 목조여래삼존불좌상’은 조선 숙종 29년(1703)에 만들어져 18세기 불교 조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세진암은 창건한지 오래돼 문화재가 보존된 대웅전 뒤편 석축이 우기에 유실되는 등 전통사찰에 걸맞은 모습으로 꾸며지지 않았다.

 또한 시는 전통사찰 주관부처인 문광부에 꾸준히 보수정비 사업비를 요청해왔으나 번번이 예산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지난 6월부터 동 사업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주관부처 등 설득에 주력했다.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등으로 전통사찰 세진암의 보수정비 사업의 필요성을 최우선으로 요청해 당초 신청한 예산 2억7000만원을 그대로 확보하게 됐다.

 거제시는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세진암을 우리 시 대표적인 역사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사찰로 단장할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 “평소 사찰 등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산 확보 성과를 통해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반곡서원과 함께 불가와 유가의 사이좋은 동거를 보여주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역사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