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고품질 배 20.4t 호주시장 본격 수출

‘과수화상병 미발생지역’ 입증
수출단지 관리 대응·예찰 성과

  • 입력 2021.09.27 17:53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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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가 배 20.4t을 수출한다. 사진에서 식물검역관이 수출 전 진주배를 검사하고 있다.
▲ 진주시가 배 20.4t을 수출한다. 사진에서 식물검역관이 수출 전 진주배를 검사하고 있다.

 진주시가 호주 배 수출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와 협력하며 수출단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예찰한 결과, 올해도 ‘과수화상병 미발생지역’으로 입증돼 배 20.4t(9000만원 상당)을 첫 수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호주에 수출되는 배는 진주시 문산읍 일원 한국배영농조합법인(대표 김건수)의 27개 회원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다.

 지난 18일 중생종 ‘화산’ 품종 14.4t을 시드로, 23일에는 ‘신고’ 품종 6t을 브리즈번으로 내보냈다.

 2015년 국내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국산 배를 호주로 수출하려면 검역본부가 매년 국내 과수화상병 발생정보를 호주에 제공해야 하고, 호주 검역당국이 화상병의 국내 상황을 검토해서 한국산 배의 수출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올해는 경북 안동까지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호주 수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시의 적극적인 수출단지 관리 대응과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과수화상병 미발생 지역으로 입증됐다.

 최종 검역본부의 수출단지 예찰과 검역 협상으로 안전한 진주 배를 호주에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호주 수출 배 등록단지는 진주를 비롯해 하동, 상주, 나주 등 4개 시·군이다.

 김건수 대표는 “진주시와 검역본부의 협조와 노력으로 올해도 호주 수출단지로 지정돼 기쁘고, 수출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배 작황이 좋은 편이고 생산량도 많아서 지난해보다 수출량을 2배 이상 늘린 80여 t을 호주로 수출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진주시 관계자는 “검역본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수출단지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송비 상승 부분을 긴급 지원해 안정적으로 신선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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