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별도 정원 등 특단대책 LH 신입사원 채용”

LH 정원 감축 따른 시 입장 밝혀…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 진주건설

  • 입력 2021.10.12 17:33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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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진주시장은 “정부의 LH 정원 감축에 따라 중단된 진주지역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별도 정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LH 신입사원을 채용하라”고 요구했다.

 조 시장은 1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경남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운동본부 이영춘, 윤현중 공동대표와 LH 정원 감축에 따른 진주시의 입장 발표를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지난주 국토교통부와 LH 국정감사에서 나왔던 LH 관련 최근 동향을 언급하며 앞으로 LH 해체 반대 거리 캠페인은 잠정 중단하고 진주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진주 미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LH 국정 감사에서 나왔던 말들을 간추려보면, 9월 24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는 LH의 주요 기능을 국토부 등 타 기관으로 이전하는 계획과 함께 1064명을 일괄 감축하는 구조 조정안이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의 성급한 LH 개혁 추진에 질타를 쏟아냈고, 기능 이관, 정원 감축, 조직 개편 등 혁신안 세부 이행계획은 신중을 기해 차기 정부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면밀하게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며 현 정부의 성급한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같은 동향에 대해 조 시장과 경남진주 혁신도시(LH) 지키기 운동본부는 “LH 해체를 전제로 한 조직 개편이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조 시장은 “올해 LH 신입사원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못한 상황과 젊은층을 위주로 LH 직원의 퇴사가 줄을 잇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LH 입사만을 준비하고 있는 경남지역 5000여 명의 학생들과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LH의 젊은 직원들을 위해 별도 정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LH 개혁과 관련된 모든 결정 권한은 정부 당국으로 넘어가 있는 만큼 만약 정부에서 무리하게 LH 해체하려 한다면 시민들과 힘을 합쳐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의지로 진주혁신도시와 진주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LH 해체 저지를 위해 쏟았던 에너지와 결집된 의지를 전환해 부강한 우주항공도시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비롯한 혁신도시 시즌2 적극 추진,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차기 대통령 선거 공약 반영에 힘쓰고 진주시를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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