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국산 밀산업 육성·판로 확보 ‘총력’

2025년까지 밀 재배면적 160ha·자급률 5% 확대
농자재 비용 지원·차별화 재배기술 보급 등 앞장

  • 입력 2021.10.12 18:03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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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이 오는 2025년까지 밀 재배면적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8월 6일 밀 수매 현장.
▲ 의령군이 오는 2025년까지 밀 재배면적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8월 6일 밀 수매 현장.

 의령군(군수 오태완)이 밀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오는 2025년까지 밀 재배면적을 늘려 밀 자급률을 정부 목표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밀산업육성법’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밀 자급률을 5%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재배면적이 목표치를 밑돌아 현재 국내 밀 자급률이 전국 평균 1%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현재 110ha인 재배면적을 160ha까지 확대해 밀 자급률을 정부 목표치인 5%까지 높인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했다.

 밀 산업 육성을 위해 누구보다 빠른 행보를 해왔으며, 2015년 의령군이 농림부와 SPC그룹 간에 체결한 MOU는 고품질 밀의 안정적인 수급, 가공식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울러 밀 재배단지 육성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는 중이다.

 우선 ‘우리밀 생산지원사업’을 통해 종자 및 비료와 같은 농자재 비용 2000만원가량을 의령군우리밀생산자위원회에 해마다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산밀 생산단지 경영체 육성사업’으로 농가 조직화, 컨설팅 및 재배교육 등을 실시해 타 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재배기술을 보급,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고품질 밀을 생산한다.

 2016년부터는 ‘우리밀 생산장려금 지원사업’을 추진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산 밀 재배를 이어가는 밀 재배농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올해 40kg당 6500원의 생산장려금을 지원했으며, 내년부터는 40kg당 1만1000원으로 증액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에는 ‘국산밀 생산단지 경영체 육성사업’을 신청해 농민들이 향후 밀 생산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국산 밀 생산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밀 재배에 있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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