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자치경찰위원회 김현태 초대 위원장이 지역경찰 야간근무 현장체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에서 지구대 순찰팀 직원들과 도보순찰, 112신고 접수 처리 등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은 도민이자 경상남도자치경찰위원장의 입장에서 야간 주취자 처리 등 현장경찰관의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주민들의 치안 위해 요소 등을 살펴 주민밀착형 치안시책과 현장경찰관 근무여건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실질적인 경험을 위해 업무량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연지지구대를 장소로 정하고, 야간 시간대에 현장체험을 진행했다.
자치경찰위원장과 동행한 김기범 경위는 “처음에는 위원장이 오신다고 해 부담이 됐는데, 막상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함께 순찰해보니 치안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경험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진정성이 느껴졌다”면서 “현장 경찰관들이 자치경찰위원회와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현태 위원장은 “시내권 지구대의 야간근무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고 근무 여건이 열악했다”면서 “비록 지구대·파출소 직원이 자치경찰사무 담당 경찰공무원으로는 분류돼 있지 않지만, 주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자치경찰사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위원회에서도 지구대·파출소 근무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경남자치경찰위원회는 앞으로도 현장경찰관의 의견과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에 맞는 치안시책을 수립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도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