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도서관, 창의적 독서문화공간 ‘재탄생’

32년 만에 시설 새 단장, 어울림 독서공간 등 구축 공간
재배치·장서공간 확충 완료…시민 호응 기대

  • 입력 2021.10.17 16:36
  • 수정 2021.10.17 16:37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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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이 창의적 독서문화공간 재정비 공사를 완료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야외 특설 무대에서 열린 ‘마산도서관 재개관 행사’ 현장 모습.
▲ 경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이 창의적 독서문화공간 재정비 공사를 완료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야외 특설 무대에서 열린 ‘마산도서관 재개관 행사’ 현장 모습.

 경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관장 황현경)이 개관 32년 만에 공간을 완전히 탈바꿈해 재개관했다.

 마산도서관은 지난 15일 오후 7시 도서관 야외 특설 무대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최형두 국회의원, 송순호·윤성미·박옥순 도의원, 지역교육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공공도서관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 행사’를 열었다.

 1988년 지금의 장소에 문을 연 마산도서관은 시설이 오래되면서 자료 공간과 열람 공간 부족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지난해 환경 변화와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창의적 독서문화공간으로 재정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예산 39억5000만원을 확보, 올해 1월 공간 재배치 및 장서 공간을 확충하는 공사를 시작해 6월 말 완공했으며, 개관 준비를 거쳐 이날 재개관행사를 개최했다.

 어린이자료실과 지원사무공간이 있던 1층은 어울림 독서공간 ‘세상을 봄’ 공간으로 변신했다.

 또한 북카페와 소공연 체험공간을 설치해 어린이, 유아, 가족 독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종합자료실과 보존서고가 있던 2층은 몰입형 독서공간 ‘지혜를 봄’ 공간으로, 디지털자료실과 자유학습실이 있던 3층은 참여형 독서공간 ‘함께해 봄’ 공간으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지하 보존서고는 96㎡ 장서 4만4000권을 수용하는 곳에서 총 320㎡ 장서 15만권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했다.

 이번 공간 재배치를 통해서 마산도서관은 총 33만여 권의 장서를 갖춰 어린이들의 책 놀이터, 학생들의 진로체험공간, 어른들의 휴식공간을 겸한 모두를 위한 도서관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공도서관 활성화로 독서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공간 재배치에 따른 이용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관 행사는 실물모델을 가상 3D 캐릭터로 표현한 메타휴먼 공연 ‘다시, 나에게’로 눈길을 끌었다.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그림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서 서민들의 서재, 도민의 쉼터 역할을 하면서 독서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것이다”고 알렸다.

 이어 “이제 마산도서관은 혼자 책을 읽는 공간에서 다양한 책과 문화 활동이 넘쳐나는, 모두에게 친화적이면서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마산도서관은 재개관 행사로 ▲가을의 낭만을 더하는 ‘낭만 음악회’ ▲가족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어린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사랑옵다 금요책놀이’ ▲곽동주 웹툰 작가의 강연 ‘나도 캐릭터 디자이너’ ▲대출하고 응모권을 제시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다시, 책으로!’ 등 특별행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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