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안전 특별법 제정하라’ 위험작업 거부

총파업대회 연대, 함께 투쟁

  • 입력 2021.10.19 16:28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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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이하 건노조경남본부)는 19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설노동자는 위험 작업 거부한다. 건설노조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20일 총파업을 선포한다”고 성토했다.

 건노조경남본부는 “오늘도 하루 2명 건설노동자는 예고된 죽음을 맞는다”고 울분을 토하며 “떨어져 죽고, 자재에 맞아 죽고, 끼어서 죽고, 감전돼 죽는다, 또 시민도 재해를 입는다, 건설현장을 지나다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건노조경남본부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 된 신자유주의는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을 양산했고 극단적인 빈부격차를 불러왔다”고 전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부자들의 자산은 눈덩이처럼 쌓여가는데 서민들의 가계부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같은 양극화는 촛불정부라고 칭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일하다 죽지않고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일터에서 쫓겨나지 않고, 노동자가 존중받는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겠다던 그 약속은 허망하게 사라졌다”며 “지금도 여전히 하루 3명꼴로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죽어가고 있으며 비정규직은 날로 늘어나고 최저임금 인상률은 박근혜 정부도다 낮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부동산 투기로 어떤 이는 수천억원 이익을 챙기고 5년 9개월을 일해 50억원을 벌어가지만 서민들은 치솟는 집값에 내집 마련의 꿈을 버리고 전세·월세로 허덕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는 서로가 도둑이고 범인이라며 삿대질하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이런 처참한 상황속에서 민주노총이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섰다”며 “수구언론과 보수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비난하고 정치적으로 탄압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노동자들이 당당히 투쟁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건노조경남본부는 “따라서 우리는 사람 살리는 총파업에 나선다”며 “건설안전법특별법은 광주철거참사 방지법이고 한익스프레스 남이천 물류센터 화재참사 방지법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건설사는 반대에 나선다 국회에선 법 제정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비난하며 “우리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위해 총파업에 나선다”고 공포했다.

 이들은 “그것은 그만큼 민중의 요구가 절박하기 때문이고, 보수정치세력이 민중의 목소리를 듣지 않기 때문”이라며 “불평등타파를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이 평등사회로 가는 정의로운 길이므로 우리는 10월 20일 총파업대회에 연대하고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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