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29일간 ‘진주성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위해 남측 성벽 경관조명을 소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소등조치는 기존 진주성 성벽 경관조명이 광원 및 노후화에 따른 빛의 불균형과 유지관리 등의 문제점을 노출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고자 진행된다.
시는 이번 소등기간 기존 나트륨 조명 및 거치대 등을 철거하고, 내구성이 뛰어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LED조명으로 교체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진주성 경관조명은 단절되고 특색 없는 연출, 조명의 부적합한 설치 및 배치, 성 내·외부의 불균형적인 조명 연출, 건축미를 부각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경관조명 교체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이에 시는 이미 진주성 성곽의 따뜻하고 차분한 이미지에 맞는 조명색상을 선정하고자 조명 시연을 4차례에 걸쳐 진행해 가장 적합한 조명을 선정했다.
이어 기존에 설치된 남측 경관조명 교체와 더불어 ▲북측 성벽 경관조명 신설 ▲진주성 내 누각조명 교체 ▲진주성 외곽 수목조명 설치 등으로 진주성에 어울리는 품격 있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도록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소등 조치로 시민 여러분들이 진주성 야경에 아쉬움을 느끼겠지만 진주성의 아름다운 변신을 위해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