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원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 본격

산자부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 참석 비전 공유·방안 논의
창원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 위한 4대 추진전략 발표

  • 입력 2021.10.27 15:44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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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창원국가산업단지 2530만㎡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5월 정부의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 방안 발표에 이어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 5개 특화단지 지자체, 특화단지 추진단 및 앵커(선도)기업이 참석했고, 경남에서는 박종원 경제부지사, 경남테크노파크 노충식 특화단지 추진단장, 두산공작기계 김성훈 상무가 자리했다.

 경남도는 출범식에서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2025년까지 트랙레코드 확보, AI·초정밀 장비 개발, AI 기술접목 품질혁신, 가공장비 성장기반 강화 등 7개 사업에 1181억원을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 육성 주요사업을 포함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또,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을 위한 사업추진 업무협약도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체결했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기계산업 중 정밀가공장비 산업 전국 최대 집적지로, 국내 3대 선도기업과 100여 개의 가공장비 협력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소재부품장비 전문연구기관이 있어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도 가능하다.

 창원국가산단의 우수한 여건을 바탕으로 ▲트랙레코드 확보 ▲AI·초정밀 장비 개발 ▲AI 기술접목 품질혁신▲가공장비 성장기반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 2025년까지 정밀가공장비 분야 4대 강국으로 도약이 기대된다.

 경남도는 우선, 트랙레코드 확보와 관련, 초정밀 가공장비 신뢰성 강화를 위해 3년간 278억원을 투자해 타이타늄 등 전략금속소재 소성가공기반 고부가가치 자립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공작기계 CNC 테스트 플랜트에도 24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략금속소재 소성가공 기반 고부가가치 자립화 플랫폼은 2020년 경남도 신사업 연구기획으로 발굴한 사업이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사업에 반영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그리고 AI·초정밀 장비 개발 관련해서는 공작기계의 초정밀화와 신뢰성 향상을 위한 핵심요소기술 확보를 위해 전방산업의 수요기업과 후방산업의 공급기업이 협력모델을 구축해 공작기계용 고강성·경량 신소재 및 부품화 기술개발 등 4개 연구개발(R&D) 과제에 5년간 사업비 250억원을 투자한다.

 소부장 특화단지 연구개발(R&D) 과제는 한국재료연구원과 기업이 협력·발굴한 것이 최종 과제로 선정돼 기술개발 성공 시 도내 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접목 품질혁신 관련해서는 정밀가공 장비의 AI기반 최적화 시스템 및 고장 진단예지 시스템과 품질결함 검사시스템 구축을 위해 3년간 121억원을 투자해 AI기반 정밀가공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AI기반 정밀가공 실증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가공장비의 돌발적인 정지나 고장을 방지하고 스마트 진단예지가 가능해져 AI기반 무인자동화 시범 가공라인을 구축해 장기 고장모의시험이 가능해진다.

 AI 전문인력에 대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AI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가공장비 성장기반 강화와 관련해서는 AI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실증에 필요한 로봇 연계 융복합 시스템을 통합 지원하는 기계금속 소부장 기업 디지털 융복합 지원사업에 4년간 200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부장 기업의 보유장비의 고도화 진단을 지원하고, 디지털 융복합 모델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은 추진전략 세부과제 추진과 특화단지 내 소재부품장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사업 발굴의 지휘 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도의 AI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 육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2025년까지 생산유발 17조7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5조9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직·간접적 고용효과는 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으로 핵심기술 개발 상용화를 통한 수출 증대를 달성해 오는 2025년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은 물론, 정밀가공장비 해외의존도를 현재 90%에서 50% 정도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인사말에서 “2019년 7월 일본수출규제 이후 공급망 안전에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기후변화 대응, 미·중 갈등, 감염병 확산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요인은 상존하는 바 외부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 지자체, 앵커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모두 합심해 소부장 특화단지를 성공시켜야 하며, 추진단은 핵심축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이 재도약하는 것은 물론, 기계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 사업이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돼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5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는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혁신산업을 견인하고, 정부의 산업별·단지별·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세계적인 ‘밸류체인 완결형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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