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철골제작 자동로봇, 사천에 구축

청우중공업, ‘smart steel shop’ 1단계 시제품 출하
대기업과 상생협력 성과, 사천 지역경제 훈풍 예고

  • 입력 2021.10.27 17:32
  • 기자명 /윤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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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시장 송도근)에 소재한 중소기업인 청우중공업㈜가 세계 최초로 로봇을 활용한 철골 자동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제품 출하에 나서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6일 사천시 사남면에 위치한 청우중공업 사천공장 본사에서 열린 출하식에는 박 부지사 외에도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하영제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및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대표이사, 현대로보틱스 강철호 대표이사, 청우중공업㈜ 허철옥 ceo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청우중공업㈜의 ‘smart steel shop’은 지난 5월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이 자금을 투자하고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초의 철골제작 자동로봇 생산체계 시스템이다.

 이날 출하식에서는 회사 내에 300여 억원을 들여 철골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가 협업을 통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자동화 로봇 6대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출하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자동화 로봇 26대를 추가로 설치해 총 30대의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철골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말레이시아로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청우중공업㈜은 강구조물과 산업플랜트 제작·판매를 수행하고 CGS합성보 통상실시권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체 생산한 강구조물을 CGS 공법을 이용해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 안전성 확보로 우리나라의 건축 공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매출액이 매년 35%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280억 원에 이어 올해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로봇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완료되는 오는 2022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하식에 참석한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청우중공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대규모 신규투자로 경남도, 사천시, 중앙정부로부터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받았다”며 “지역의 중소기업이 국내 굴지의 삼성엔지니어링, 현대로보틱스와 협력해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는 대중소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송도근 시장은 “청우중공업의 Smart Steel Shop 구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업의 모범사례이며 청우중공업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사천시에서 제2, 제3의 협업 기업이 나오길 기대하고 사천시도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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