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심포닉밴드, 음악으로 재해석한 전쟁

‘정오의 희망곡’ 아나운서 조복현의 진행
오보에·성악가 협연무대까지 다채로워

  • 입력 2021.10.31 14:32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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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간의 화합과 지역민과의 교류를 넓히고자 하는 경남심포닉밴드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이라는 아픈 역사를 문화예술로 재해석해 경남심포닉밴드 ‘박진전투 콘서트’라는 주제로 경남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음악회는 경남도 2021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1일 오후 7시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경남심포닉밴드는 경남지역의 관악·타악을 전공한 젊은 연주자들이 활동하는 단체로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여러 크고 작은 연주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젊은 연주단체이다. 

 ‘박진전투 콘서트’를 주제로 갖는 이번 음악회는 MBC경남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아나운서 조복현의 진행으로 오보에, 성악가의 협연 무대와 경남심포닉밴드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1부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 에필로그를 시작으로 잔잔한 감동의 선율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며 이어, 소프라노 백향미의 호연과 우리지역 작곡가인 최진우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에 기반한 지역특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1950년 6·25 한국전쟁 때 부산을 점령하기 위해 낙동강을 도하하던 북한군과 유엔군 및 국군이 창녕군 박진지역에서 벌여진 전투를 모티브로 작곡한 창작곡 ‘박진고지전투’을 선보인다.

 작곡가 최진우는 창작동요제 금상 수상, 지역예술단체 연주회 작·편곡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인 로버트 스미스의 ‘인천’으로 1부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다. 

 2부의 시작은 야콥 데 한의 ‘Fanfare of KOREA’로 이곡은 2010년 대한민국 국제관악제 공식 위촉곡으로 대한민국의 힘찬 기상과 희망을 잘 표현한 곡으로 경남심포닉밴드의 연주로 시작한다. 

 한국전쟁과 분단을 소재로 만든 영화로 한국전쟁을 피해간 가상의 공간 동막골에서 발생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테마곡 인 바람소리를 오보이스트 조유미와 경남심포닉밴드의 무대로 진행된다.

 이어서 테너 안예찬의 열창, 그리고 소프라노 백향미와 테너 안예찬의 베르디 축배의 노래로 선보인다.

 특히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부터 명량대첩의 신화가 탄생하는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조선 수군 13척이 일본 수군 130여 척을 격퇴한 명량해전을 주제로 작곡한 ‘Robert W. Smith’의 ‘명량’을 바리톤 박영환과 경남심포닉밴드의 연주로 선보인다.

 한편 경남심포닉밴드를 이끄는 지휘자 김명수는 경남대학교와 동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한국국제대학교 음악과, 동서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하며 성실하게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1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예매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공연은 11일 오후 7시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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