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국내 최고 축산물 중심지로 도약

천하1품·포크밸리 등 브랜드 지원 확대 나서
한우축제 개최·축산종합방역소 개소 등

  • 입력 2021.11.07 15:01
  • 기자명 /주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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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가 미국, 호주 등 축산 강국과의 FTA 체결로 국내 축산시장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역 브랜드 축산물의 지원 확대로 경남을 넘어 국내 최고의 축산물 중심지로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의 천하1품 한우와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의 포크밸리는 김해시의 대표 축산물 브랜드로 도내에서는 이미 우수한 품질로 명성이 자자하다.

 ◆김해축협 천하1품= 브랜드 회원 농가 110호(2021년 10월말 기준)에 전담 축산컨설턴트를 배정, 사양뿐아니라 질병·번식·개량·수의 그리고 경영까지 농가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노력으로 지난해 1855두를 도축해 육질등급 1+ 이상 고급육 출현률이 61.8%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44%와 대비해 17.8% 높은 수치다.

 또 회원농가들의 HACCP 인증과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통해 국민들에게 천하1품 한우 브랜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2018~2020년 친환경상 수상, 2007~2021년 15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 2007~2021년 경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돼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 브랜드 회원들의 양돈 사양관리 시 종돈통일, 사료통일과 비육후기사료 30일 이상 급여를 통일해 우수한 품질과 균일성을 확보하고 양돈 전문 컨설턴트의 정기적인 농장 컨설팅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생산에서 도축까지 동물복지 축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생후 24일께부터 출하 시까지 합성항균제,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등의 동물용의약품이 첨가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하는 동시에 친환경인증농가에서 인증기준에 맞게 생산되는 돼지 중 돈육판정 1등급 이상 판정된 냉장돈육을 공급하는 등 최고급 돈육만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져 우수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명품인증(대한민국 1호)을 2010~2011년, 2015~2017년 받았고 대상(대통령상)도 2008~2009년, 2012년 수상했다. 

 시는 김해가 국내 최고 축산물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우수 브랜드 지원 확대, 안심소비체계 구축, 유통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23억원을 투입해 축산물 브랜드 홍보 지원 등 5개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해 축산물 브랜드 품질과 인지도 강화, 수출 기반 확대로 축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또 관내 축산물 취급업소 1219곳의 위생관리를 연중 지도·단속해 시민들에게 안전 먹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2022년 5월께에는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제1회 한우축제를 개최해 김해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사업비 7억7000만원을 들여 같은 해 6월 주촌면에 축산종합방역소를 추가 개소한다.

 이로써 지난 2019년 7월 준공한 한림면 방역소와 함께 축산물 안정 생산을 꾀한다. 아울러 아시아 최대 규모 부경축산물공판장이 오는 2022년 8월 준공된다. 

 부경축산물공판장은 사업비 1866억원이 투입돼 부지 9만5538㎡, 건물 7만6886㎡, 1일 처리능력 도축 5200두, 육가공 2070두로 부울경 지역의 축산물 유통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병관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속적인 축산물 브랜드 지원 확대, 유통기반 구축, 유통시스템 변화를 통해 축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만족이 경남을 넘어 국내 최고가 되도록 하겠다”며 “축산물 명품 브랜드 도시 김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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