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엔들, 식약처 개별인정으로 날개 달아

‘식물성 오메가3’ 제품…도전 8년 만 성공
지역 들깨·쇠비름으로 만들어…100% 식물성 원료

  • 입력 2021.11.23 13:52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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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의 대표적인 항노화기업 중 하나인 ‘㈜산엔들(대표 박덕선)’이 생산한‘그린 식물성 오메가3’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23일 산청군과 ㈜산엔들에 따르면 ‘그린 식물성 오메가3’제품의 원료가‘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식약처 개별인정을 받았다. 

 식약처 개별인정은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는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의 인증과정으로 손꼽힌다. 박덕선 대표는 지난 2010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4년부터 본격적인 ‘식물성 오메가3’ 개별인정에 도전해 8년 만에 성과를 얻었다. 

 이번 개별인정을 계기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되면 현재 약 4억원 수준인 연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엔들은 차황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들깨와 쇠비름 등 100% 식물성 원료를 바탕으로 ‘식물성 오메가3’를 생산·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박덕선 대표는 지난 2010년 자신의 고향인 황매산 자락 차황면에 공장을 설립하고 연구개발과 함께 ‘식물성 오메가3’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산엔들이 생산하는 ‘식물성 오메가3’제품은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법으로 오메가3를 추출한다.

 이 방법은 가열 없이 상온에서 추출분리가 가능하고 독성이 없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한다. 가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변이나 파괴가 적어 순도 높은 오메가3를 분리해 낼 수 있다. 

 산엔들은 지난 2012년 8월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법으로 특허청에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산엔들의 식물성 오메가3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후생성,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에서 효능을 인정받았다.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인증도 획득해 수출 경쟁력을 높였다. 덕분에 2016년부터 시작된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산엔들은 제품의 원료인 들깨와 쇠비름 등을 광역친환경단지로 지정된 차황면의 50여 농가에서 연간 300t 정도 공급 받고 있다. 

 이번 개별인정을 계기로 생산량이 늘어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우리 제품은 오메가3 함유량이 60% 이상으로 높다. 또 오메가6, 오메가9과 비타민 A, D, E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며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제품과 비교해도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00% 식물성 재료라 ‘완전 채식주의자’용 건강기능식품으로도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고 인정과정인 ‘개별인정’을 받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업을 시작하던 10여 년 전에는 ‘식물성 오메가3’라는 말을 쓸 수 없어 제 이름을 찾는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었다”며 “앞으로도 식물성 오메가3를 활용한 우수한 제품 생산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가이자 환경교육 전문가인 박 대표는 지난 2013년 ‘풀꽃과 함께하는 건강약초 126선(하남출판)’을 펴낸데 이어 최근에는 동의보감촌 한방휴양림 등지에서 숲해설사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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