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경남연합일보와 함께하는 백세힐링실버대잔치 웃음꽃 ‘활짝’

2150여 명 경남지역 실버들, 온라인으로 힐링 시간 가져
민요공연·웃음치료·보이스 피싱 예방꽁트 등 웃음 전해
“늙어가는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게 돼”…호평 이어져

  • 입력 2021.11.28 17:15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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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가족실버연합회’와 ‘마산실버대학’은 경남연합일보와 함께하는 백세힐링실버 대잔치를 지난 25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으로 모든 행사를 전환해 가진 세 번째 실버대잔치로 인터넷 화상프로그램 ‘줌(ZOOM)’과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언택트시대에 맞춰 모든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촬영해 직접 실버들을 찾아가서 수업을 진행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접목한 수업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윤 국회의원, 윤한홍 국회의원, 김재경 전 국회의원, 경남연합일보 김교수 대표이사의 축사가 전해졌다.

 김재경 전 국회의원은 “피카소는 70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다른 명인의 작품을 따라 그리며 영감을 얻었다”며 “그의 손은 노쇠했을지 모르나, 그의 붓을 움직이는 것은 열정이였다. 이렇듯 배우는 사람, 마음에 열정이 가득한 사람은 늙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쌓아오신 경험과 배움을 나누며 지역 사회의 중요한 멘토로서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은 노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어 본지 김교수 대표이사는 “우리나라를 일으키고 경제발전에 기여한 역사 속의 산 증인들이신 우리 어르신들에게 활기찬 노후와 여려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다”며 “실버들이 행복 속에서 잠들고 소망 가운데 눈을 뜨는 그런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며 100세 시대 실버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기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버대잔치는 민요공연, 웃음치료, 보이스 피싱 예방콩트, 실버 교사들의 댄스공연, 상황극, 트로트 노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마산실버대학 김종호 학장은 “노년을 지내면서도 혼자 지내는 것과 주변에 있는 분과 함께 지내는 것은 다르다”며 “레드우드나무는 뿌리가 깊지 않은데 높이 100m 이상, 수명은 2000년 이상 자라고 허리케인이 와도 넘어지지 않는다. 그 비밀은 군락에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이 암반 지역이기 때문에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없어 그물망처럼 주변에 있는 모든 나무들과 연결해 연합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같이 혼자는 힘이 약하지만 연합되면 강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실버들도 노년을 레드우드처럼 서로 연합해 행복하고 복된 노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실버대잔치는 거동이 힘든 실버들을 위해 실버교사가 직접 방문해 유튜브 43회선, 줌(ZOOM)으로 150여 명이 참석하고 요양병원,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에서는 녹화영상으로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온가족실버연합회’와 ‘마산실버대학’에 후원해주는 후원인의 푸짐한 선물을 받은 어르신들은 기뻐하고 실버대학에 감사를 표했다. 

 마산에 거주하는 최쌍열 씨는 “실버대학이 있어서 살 맛납니다. 나는 실버대학 없이는 못 살아요. 계속 실버들을 위해서 노력해 줘서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창원에 거주하는 조현자 씨는 “대잔치를 보니까 우리가 늙어가는 것이 슬픈 줄 알았는데 늙어가는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게 됐다”며 “너무 즐겁게 긴 시간동안 잘 봤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마산실버대학은 지난 2015년에 백세시대 실버의 행복한 노년을 위한 평생 교육 지원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실버들의 삶 속 무료감과 소외감을 해소하고 급변하는 시대의 문화를 이해하며 노년의 삶을 행복하고 보람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했다. 

 ‘온가족실버연합회’와 ‘마산실버대학’은 매년 상반기, 하반기 실버대잔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5월 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실버대잔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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