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전통가옥 초가지붕 이엉잇기 ‘한창’

조씨고가 등 새옷 갈아입어

  • 입력 2021.11.29 15:14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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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관내 전통가옥인 화정면 상정리 조씨고가에서 사라져 가는 초가지붕 이엉잇기를 재현하고 있다.

 군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관광 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관내 문화재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에 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28일 화정면 소재 조씨고가 사랑채를 비롯한 행랑채 등에 볏짚을 이용한 초가지붕 새 단장에 여념이 없다. 

 군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의 삶과 정서가 깃든 전통가옥을 잘 보존해 문화관광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조씨·종가에서는 해마다 추수가 끝난 뒤 볏짚을 준비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초가지붕에 이엉 잇기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히는 등 단장을 하고 있다.

 한편, 17세기에서부터 20세기에 걸쳐 지어진 조씨 고가는 창녕 조씨의 종가로 전형적인 부농 민가의 형태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3량 구조이고 지붕은 팔각지붕으로 돼 있으며 안채를 중심으로 튼 ‘ㅁ’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그 외에 사랑채·행랑채·곳간 및 디딜방앗간·가묘·별채·마굿간·대문간 등 9동의 건물이 있으며 지난 1993년 경남도 민속문화재로 제1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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