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궁항초등학교(교장 정민석)는 지난주 전교생 25명이 ‘오감길 체험학습’으로 옥종면 해뜰목장을 다녀왔다고 29일 밝혔다.
학생들은 우유가 생산되는 목장에서 직접 치즈와 피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고, 동물 먹이 주기를 체험하면서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농촌의 미래산업으로 부각되는 6차 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를 체험하면서 재배, 생산, 가공, 체험, 관광을 아우르는 목장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6학년 한 학생은 “부모님께서 농사 말고 도시에 나가서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와 달리 농촌에도 특별한 미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시골에 청년 농부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새로 알게 됐는데 다양한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궁항초는 단순히 간식을 만들고 먹어보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미래산업을 경험할 진로교육의 기회로 삼은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 스스로와 하동의 미래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