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메카’ 고성군서 어린이 씨름왕 6명 탄생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 성황, 경기도A 단체 우승
전 경기 ‘더 씨름LIVE’ 생중계…씨름 도시 ‘우뚝’

  • 입력 2021.11.29 18:18
  • 기자명 /한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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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에서 지난 26~28일 열린 ‘제13회 전국 어린이씨름왕 대회’ 체급별 씨름왕에 등극한 강민상, 임현성, 김은결, 김덕훈, 강현승, 김건우 선수(사진 = 대한씨름협회 제공).
▲ 고성군에서 지난 26~28일 열린 ‘제13회 전국 어린이씨름왕 대회’ 체급별 씨름왕에 등극한 강민상, 임현성, 김은결, 김덕훈, 강현승, 김건우 선수(사진 = 대한씨름협회 제공).

 대한민국 새로운 ‘씨름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고성군에서 6인의 어린이씨름왕이 탄생했다.

 대한씨름협회(회장 황경수)가 주최, 고성군씨름협회(회장 이영봉)가 주관한 ‘제13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가 지난 26~28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등록·비등록선수로 나눠 맞붙기(토너먼트) 방식으로 개인전 체급별 씨름왕과 단체전 우승팀을 결정했다.

 이 기간 체급별(등록 다람쥐급·사슴급·반달곰급, 비등록 다람쥐급·사슴급·반달곰급) 개인전 결승전이 펼쳐졌다.

 등록 ▲다람쥐급(45kg 이하) 결승에서는 김은결(대구 매천초)이 이우민(경기 매화초)에 2대 0 승리 ▲사슴급(55kg 이하) 임현성(울산 양지초)이 강태성(경남 인평초)에 2대 1 승리 ▲반달곰급(55kg 이상) 강민상(강원 원통초)이 정선우(경기 용인초)에 2대 1로 승리하며 각 체급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비등록 ▲다람쥐급(45kg 이하) 결승에서는 김덕훈(강원 성북초)이 윤연후(경남 인평초)에게 2대 1 승리 ▲사슴급(55kg 이하) 강현승(전남 관산초)이 박범준(충북 삼보초)에 2대 0 승리 ▲반달곰급(55kg 이상) 김건우(충남 엄사초)가 김승현(강원 성북초)에 2대 0 승리를 거두며 각 체급 씨름왕에 올랐다.

 단체전(팀 7전 4승제·개인 3전 2승제) 경기에서는 ▲경기도A팀이 강원도를 4대 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으며 모든 경기는 유튜브 ‘더 씨름LIVE’를 통해 생중계, 27~28일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로 생중계됐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이영봉 고성군씨름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씨름을 이끌어갈 꿈나무들을 위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한씨름협회와 군, 고성군의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통운동인 씨름종목의 발전과 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씨름협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올해를 기점으로 씨름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앞서 4월 ‘제51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8월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9월 ‘제35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총 4개의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9~20일에는 경남씨름협회와 ‘제49회 경남씨름선수권대회 및 제14회 경남회장배 장사 씨름대회’를 연 바 있다.

 고성군씨름협회는 고성군과 함께 오는 2022년에도 추석장사씨름대회를 비롯한 씨름대회 개최와 전지훈련팀 유치로 고성군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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