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는 대설·한파·화재에 주의하세요”

내년 2월 28일까지 차량 210대 119 한파구급대 운영
집 주변 눈 치우기, 방한용품 착용, 난방기구 사용 주의

  • 입력 2021.11.30 15:40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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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소방본부 119한파구급대.
▲ 경남소방본부 119한파구급대.

 경남도 소방본부는 12월에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인 대설, 한파, 화재에 대해 도민의 안전주의를 강조했다.

 기상청 날씨 장기전망(3개월)에 따르면 올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40%이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40%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겨울은 전년 대비 추울 가능성이 높고 강수·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대설과 한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절기상으로 대설은 12월 7일, 동지는 12월 22일인 바, 피해 예방을 위한 발빠른 대처를 검토해야 한다.

 경남도의 경우 소백산맥의 영향으로 서해상의 눈구름이 도달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한겨울의 동풍 역시 개마고원에 막혀 우회하는 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 피해가 적다.

 하지만 잦은 기상이변으로 날씨의 예측이 어려운 바, 대설에 대비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설 등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눈이 내리면 내 집 앞과 주변 도로의 눈을 수시로 치워 눈이 얼어붙지 않도록 하고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월동 장비 준비를 당부했다.

 또한 붕괴 우려가 높은 축사나 비닐하우스는 눈 및 얼음으로 인한 무너짐 등을 방지하기 위해 받침대 보강 및 불필요한 차광막을 제거해 지붕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추운 겨울이 오면 자연 증가하는 것이 한파 피해이다.

 도 소방본부는 한파 피해 절감을 위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구급차 등 차량 210대와 구급대원 등 1846명의 소방력을 활용해 119 한파구급대를 운영한다.

 한파구급대에는 급송 온풍기 및 핫팩, 비상보온담요 등이 있어 저체온증 환자 에 대한 상태이상완화와 이송 간 안전조치를 실시할 수 있다.

 한파구급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전 소방서를 대상으로 응급처치 능력 강화 교육을 완료했고 도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보도자료 및 사회관계망서비스 카드뉴스 등을 배포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추운 날씨에는 무리한 신체활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주기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부득이 외출을 하는 경우에는 내복, 목도리, 모자, 장갑 등으로 노출 부분의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겨울인 12월에는 화재피해 역시 급증한다.

 도 소방본부 화재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가장 위험이 높은 화재는 난방기기 및 화목보일러 등 계절용 기기에 의한 화재로 지난해의 경우 총 89건의 난방기기 등의 화재가 발생했고 7명의 사상자(사망 1, 부상 6) 및 4억14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난방기기 등의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나 유류를 사용하는 난방기기는 안전검사 인증을 받은 기기를 사용하고 화목보일러의 경우 전문 업체의 정기점검 및 연통의 이음새 확인 및 화목보일러 인근 가연물의 제거 등을 당부했다.

 김조일 소방본부장은 “겨울철은 1년 중 화재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가장 높은 계절이다”며 “도민의 각별한 안전주의만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바 소방 등에서 상시 전하는 안전 정보에 귀 기울이고 생활 속 안전 위험 요소 등이 발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사고 예방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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