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은 의원, 청소년 도박예방 교육 확대 필요성 지적

도박문제 위험집단 비율, 경남 청소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사
내년 예산안에 도박 예방교육 대상학교는 전체의 1.7%에 불과

  • 입력 2021.11.30 17:04
  • 기자명 /허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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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은 경남도의원.
▲ 황재은 경남도의원.

 황재은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30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2022년도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에서 현재 경남 청소년의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중·고등학생 위주로 실시되고 있는 실태조사와 예방교육을 초등학생을 비롯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실시한 ‘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경남 청소년의 도박문제 위험집단군 비율이 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태조사 대상에 있어서도 중·고등학생에 국한돼 있어 조사대상을 초등학생까지로 확대하고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2019년부터 제주 도내 초등학생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도박중독 문제에 적극 개입해 도박문제 인식개선사업을 추진 한 사례를 들었다.

 경남도교육청 또한 학생들의 도박 예방을 위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뒷받침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참고로 경남도교육청은 2022년 당초예산안에 ‘찾아가는 도박 예방교육’ 예산을 편성했으나 교육대상 학급은 도내 초·중·고교 중 285개 학급으로 도내 전체 학급의 1.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끝으로 황 의원은 “최근의 학생들은 도박을 단순히 게임으로 인식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도박의 위험성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박 중독 예방교육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초등학생을 비롯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범위를 확대하고 예방교육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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